삶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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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성과 공유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결과공유회' 성료
하반기 프로젝트 9~11월 예정
2025년 06월 11일(수) 16:28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결과공유회’에서 영화제 기획팀이 도슨트를 하는 모습.<삶디센터 제공>
“영화제도, 소설집도 우리가 직접 만들었어요.”

한 학기 동안 자신만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며 도전해온 광주 청소년들이 그 여정을공유하는 특별한 자리를 열었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센터)가 주관하고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이 협력한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결과공유회’가 지난 7일 열렸다. 청소년 74명이 주체가 되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프로젝트의 결실을 발표하고, 전시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공간건축, 영화제 기획, 단편소설 창작, 미디어아트 등 8개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4시간씩 삶디에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팀별 프로젝트를 함께 완성해왔다. 지난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이 활동은 단순한 진로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배우며 만들어가는 창의적 탐색의 시간이었다.

결과공유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단편소설, 비건 베이킹, 영화비평, 심리 프로젝트 등 네 팀이 무대에 올라 그간의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 특히 ‘단편소설 창작과정’의 경우 참여 청소년들이 자신이 쓴 작품을 낭독하며 소설집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2부는 전시로 이어졌다. 영화제 기획, 포트폴리오 제작, 공간건축, 미디어아트팀이 각각의 작업물을 설치해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 참여자들은 직접 도슨트가 되어 작품에 얽힌 고민과 창작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달 31일 개최된 ‘파레트 영화제’의 전 과정을 담은 전시에서는 포스터, 기획안, 큐시트 등이 나란히 놓이며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제 팀에 참여한 이승아 양(광주송원여상·19)은 “매주 토요일마다 새벽같이 일어나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손으로 진짜 영화제를 열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웃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진로를 탐색하는 모습에서 광주의 미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삶디와 함께 청소년 문화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오는 8월부터 새로운 참여자를 모집해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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