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접목한 발레콘서트 ‘발레 살롱’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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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접목한 발레콘서트 ‘발레 살롱’에 오세요
광주시립발레단 3월 8~9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곱사등이 망아지’ ‘탈리스만’ 등 7개 작품 한자리
2024년 02월 09일(금) 11:15
지난해 선보인 기획공연 ‘Voice of spring’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선보이는 갈라 쇼, 해설을 곁들인 렉처 콘서트 등 클래식 예술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들이 공연가에서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다.

광주에서도 낭만부터 컨템포러리 등 발레의 시대사를 통시적으로 다루고, 해설까지 접목해 쉽게 즐길 수 있는 발레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화제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발레단)은 해설이 있는 발레 ‘발레 살롱콘서트Ⅰ-Voice of Spring’을 3월 8일(오후 7시 30분), 9일(오후 3시,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18세기 유럽에서 지성의 산실이자 토론의 장이었던 ‘살롱’을 컨셉으로 관객들에게 ‘타이스의 명상곡’, ‘탈리스만’ 등 총 일곱 개 작품을 갈라 공연으로 보여준다. 한 자리에서 여러 작품의 주요 대목을 접할 수 있어 발레 입문자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러시아 민간문학에 바탕을 둔 최초의 발레작품 곱사등이 망아지 중 ‘프레스코’는 망아지가 지닌 마술 채찍으로 주인공 이반이 벽화 속 여인들을 현실로 불러내며 시작된다. 여인들은 각기 독특한 춤을 추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우아하고 따스한 사랑의 감정을 미려하게 표현하는 컨템포러리 발레 ‘타이스의 명상곡’도 관객들을 만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승원와 피아니스트 이유정의 선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발레단이 20여 년 만에 오는 10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막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인 낭만발레의 수작 ‘코펠리아’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작중 ‘시간의 춤’과 3막 ‘그랑 파 드 되’ 등 클라이막스를 보여줘 연말 정기공연을 ‘예고’한다.

이 밖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 드 되’,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 작품 ‘라 바야데르’ 중 ‘인디안 댄스’ 등을 안무한다.

총연출을 맡은 박경숙 감독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에너지 넘치는 춤과 싱그러운 음악으로 봄을 여는 2024년 광주시립발레단의 첫 공연을 선보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현란한 기교와 청량감 넘치는 작품들로 화려한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석 2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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