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는 삶, 조화로운 삶- 김원명 광주원음방송 교무
![]() |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 가운데 틈만 나면 싸움닭을 가지고 나와 닭싸움 구경으로 해를 보내는 부족이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만약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닭싸움 구경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까? 지금 젊은이들에게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까? 아마 70평 아파트라 해야 하지 않을까? 줄기차게 사교육에 매달려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고 학교를 나와 많은 연봉을 받아 차를 바꾸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다가 강남에 70평 아파트쯤에서 살게 되면 성공했다 할 것이다. 학교를 선택하고 학과를 선택하고 직업을 가지는 데도 조건은 돈이 우선이다.
하지만 삶의 가치를 돈으로 가늠할 수 있을까? 물질은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일 수는 없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편리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가져온 물질문명의 변화는 환경 문제, 자원 고갈 등 심각한 과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이 우리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도덕성의 문제다. 물질에 대한 집착과 탐욕은 윤리적 타락과 인간성의 상실을 가져왔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의 경쟁력은 기술 정보력과 함께 정신력과 도덕적 성숙이라고 말한다. 국가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정신과 도덕이 주춧돌이라면 기술과 정보력은 그 위에 놓이는 기둥이다. 아무리 기술 정보력이 앞선다 해도 정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알렌 브룸(Allen Bloom) 교수는 ‘미국 정신의 종말’이란 책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노동을 기피하고 도전과 모험 의식이 약해지고 새로운 발명에 몰두하지 않은 채 환각적 재미에 빠져 있는 한 미국의 장래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의 장래는 어떠한가? 우리의 기술력과 정보력은 부분적으로는 세계 제일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도덕적으로 성숙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할 수 있을까? 교실 붕괴를 우려하고 도덕적 불감증이 심화되어 가는 교육 현장에서 어떤 사람이 길러질까 생각하면 우리의 장래에 대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인문학의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 대부분이 철학 과목을 선택으로 돌려 버렸다. 종전에 철학은 교양 필수로 이수하게 했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사람들이 철학 없는 삶, 생각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환경의 위기, 자원의 고갈, 핵무기, 살상 무기의 위험성, 도덕성의 상실 등. 이러한 문제들은 과연 인류 문명이 어디서 종말을 맞게 될는지 하는 의문과 염려를 갖도록 한다. 우리 사회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공허하고 정신력은 왜소해지고 있다. 기존의 가치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대립과 의식의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박이문 박사는 그간의 과학기술 문명을 반성적으로 재평가하고 거시적 시각에서 기술 문명을 이해하고 통제하여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생태학적 세계관을 제시하였다. 그는 자연을 인간 이용의 대상으로 삼고 소진시켜왔던 도구적 자연관을 공존의 자연관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질적 소유의 양이나 외형적이고 거창한 것에서 기쁨을 찾기보다는 내면적 체험의 깊이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삶으로 바뀌어야 하며, 우리들의 삶의 태도가 이기적이고 배타적인데서 벗어나 공동체적 협동으로,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것에서 조화로운 유연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화롭고 유연성 있는 삶, 그것은 바로 우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의 장래는 어떠한가? 우리의 기술력과 정보력은 부분적으로는 세계 제일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도덕적으로 성숙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할 수 있을까? 교실 붕괴를 우려하고 도덕적 불감증이 심화되어 가는 교육 현장에서 어떤 사람이 길러질까 생각하면 우리의 장래에 대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인문학의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 대부분이 철학 과목을 선택으로 돌려 버렸다. 종전에 철학은 교양 필수로 이수하게 했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사람들이 철학 없는 삶, 생각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환경의 위기, 자원의 고갈, 핵무기, 살상 무기의 위험성, 도덕성의 상실 등. 이러한 문제들은 과연 인류 문명이 어디서 종말을 맞게 될는지 하는 의문과 염려를 갖도록 한다. 우리 사회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공허하고 정신력은 왜소해지고 있다. 기존의 가치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대립과 의식의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박이문 박사는 그간의 과학기술 문명을 반성적으로 재평가하고 거시적 시각에서 기술 문명을 이해하고 통제하여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생태학적 세계관을 제시하였다. 그는 자연을 인간 이용의 대상으로 삼고 소진시켜왔던 도구적 자연관을 공존의 자연관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질적 소유의 양이나 외형적이고 거창한 것에서 기쁨을 찾기보다는 내면적 체험의 깊이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삶으로 바뀌어야 하며, 우리들의 삶의 태도가 이기적이고 배타적인데서 벗어나 공동체적 협동으로,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것에서 조화로운 유연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화롭고 유연성 있는 삶, 그것은 바로 우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