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문수 후보 취소·한덕수 후보 등록…초유의 후보교체
단일화 결렬에 당 지도부 초유의 후보 재선출 카드 꺼내들어
김 후보 "야밤 정치 쿠데타, 반드시 책임 물을것"
김 후보 "야밤 정치 쿠데타, 반드시 책임 물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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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당원투표 등을 거쳐야 하지만, 한 후보로 대선후보가 교체 되는 초유의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시한 마감을 앞두고 당지도부가 후보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 선거관리위위원회는 한 예비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공지하고 동시에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도 냈다.
앞서 선관위는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에 들어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를 공고했다.
이날 국민의 힘은 ‘한 후보를 우리 당 최종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하는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할 경우 한 후보로 대선 후보가 통과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후보 재선출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 후보는 국힘 비대위 겨냥해 “야밤의 정치 쿠데타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면서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