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표심, 민주당·이재명 지지 결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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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표심, 민주당·이재명 지지 결집 중
리얼미터 광주·전라권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 56.7 → 66.2%
경제 잘 풀 후보 74.4% “이재명”
2025년 05월 11일(일) 20:30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결정한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 2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 등이 호남권 유권자 결집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매주 공표하고 있는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주 광주·전라권 여론조사 응답자(139명)들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6.7%에서 4월 2주(150명) 5.5%포인트 증가한 66.2%, 5월 1주(137명) 역시 66.2%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4월 2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호남권 응답자는 62.8%였으나 4월 3주(136명) 조사에서 2.8%포인트 상승한 65.6%를 기록했다. 다른 조사이기는 하지만, 국내 뉴스 제조 플랫폼인 ‘제보팀장’ 의뢰로 리얼미터가 “정치성향과 지지 여부를 떠나 경제 문제를 잘 풀어갈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호남권 응답자 50명 중 74.4%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KBS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의도 라이브 기획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호남권에서 1차에 61%를 기록했는데 2·3차 조사에서는 73%로,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줄어들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두 여론조사 결과, 호남권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 결집 현상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남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보니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무당층과 타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로 돌아서면서 지지율이 올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법원의 파기환성 결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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