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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축협, 퇴비공장 적자 누적 조합원 불만
조합측 “경비 늘고 업체 난립 운영 힘들다 ” 해명
2019년 03월 05일(화) 00:00
장흥축산업협동조합이 퇴비공장운영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장흥축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광역친환경영농조합법인’사업으로 총 30억원을 들여 운영중인 ‘경축순환자원화센타’(소똥퇴비공장)가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누적과 농업인구 감소, 퇴비생산업체 난립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열린 2018년도 결산총회에서는 일부 대의원들이 “소똥퇴비공장이 2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퇴비재고물량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결산을 승인해줄수 없다고 주장, 총회가 무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총회에 참석한 일부 대의원들은 “축협이 농가들로부터 무상개념으로 제공받은 우분(소똥)의 원료로 만든 퇴비완재품 판매사업이 적자발생이 빚어진 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장흥축협의 퇴비공장의 적자운영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장흥축협측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이익을 냈지만 2년주기로 장비·기계를 수선하는 경비지출이 늘어난데다 농업인구감소현상과 퇴비생산업체들이 난립하는 바람에 완재품 주문량이 매년 줄어들어 영업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완재품퇴비를 만들기 위해 톱밥과 배이지표고버섯을 합성하는데 유류대 등 막대한 비용이 들고, 이를 숙성하는데 최소한 3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적자는 어쩔수 없다는 것이 축협측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장흥축협은 지난 25일 대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퇴비재고물량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앙회 특별감사를 받아 사실을 규명해 밝히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가까스로 2018년도 결산승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퇴비공장과 회계는 별개의 문제라며 일단 중앙회의 특별감사 결과를 기다려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