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7% “학교 5·18교육 소홀”
전남대 5·18연구소 설문 … 교사·학생 무관심 지적
초등학교 사회교과서(국정)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축소 기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공교육(학교)에서 조차 5·18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단체·공공기관·시민사회단체·학계 전문가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7%가 ‘공교육에서 5·18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5·18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8.3%(‘잘 이뤄지고 있다’ 7.5%,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0.8%)에 그쳤다.
5·18 교육은 전국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그렇다’ 5.1%, ‘매우 그렇다’ 0.4% 등 긍정적인 답변은 5.5%에 불과한 반면,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 부정적 답변은 61.6%로 높았다.
현재 5·18 교육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교사의 자질 ▲교재 ▲학생들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교사와 학생 모두 5·18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교재 내용도 진부하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교사들의 5·18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9.2%가 동의했고, 5·18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에 있어서도 41.1%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5·18 배움에 대해서는 응답자 66.1%가 ‘학생들이 5·18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5·18 교재(5·18기념재단 제작 인정교과서)에 대해서도 ‘충분히 개발돼 있다’(그렇지 않다 59.4%, 그렇다 10%), ‘내용이 진부하고 상투적이다(그렇다 39.2%, 그렇지 않다 14.8%)로 조사돼 교재를 참신하게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13일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단체·공공기관·시민사회단체·학계 전문가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7%가 ‘공교육에서 5·18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5·18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8.3%(‘잘 이뤄지고 있다’ 7.5%,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0.8%)에 그쳤다.
현재 5·18 교육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교사의 자질 ▲교재 ▲학생들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교사와 학생 모두 5·18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교재 내용도 진부하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5·18 교재(5·18기념재단 제작 인정교과서)에 대해서도 ‘충분히 개발돼 있다’(그렇지 않다 59.4%, 그렇다 10%), ‘내용이 진부하고 상투적이다(그렇다 39.2%, 그렇지 않다 14.8%)로 조사돼 교재를 참신하게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