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버스 파업 조정자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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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버스 파업 조정자 역할 해야”
박필순 의원, 강기정 시장에 요구
노조 결단만 강조 시장 답변 유감
2025년 06월 16일(월) 20:40
광주 시내버스 파업 9일째를 맞은 16일 오전 동구 대인시장 등 일부 노선에 전세버스가 투입돼 운행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시내버스 파업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필순(광산구 3선거구) 광주시의원은 16일 열린 제332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노사 갈등으로 뛰어들어 조정자 역할을 감당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내버스파업이 2주차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는 버스가 멈춰 시민 생활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버스는 청소년, 여성, 노동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자치단체장은 행정의 수장이면서 동시에 정치인”이라며 “행정 역할 뿐 아니라 선출직 공직자로서 이해관계 조율과 갈등조정 역할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테이블 마련 요청에 ‘노조의 결단’만 강조한 강 시장 답변은 유감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시민들은 갈등이 첨예한 어려운 난국을 중재하고 해결해나가는 시장의 모습을 기대할 것”이라며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수많은 시민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시내버스와 대중교통이 정상화되고 더 편리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노사가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부터 전세버스 60여대(20개 노선)를 확보, 운행률이 저조한 2개 노선(순환01, 봉선37)에 전세버스 6대를 투입했다.

또 24시간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도시철도를 12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현재 사측은 임금 2.5% 인상안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파업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상태로, 노조 측은 임금 5% 인상안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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