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대비 재해 시스템 재정비 해야
올해 장맛비가 심상치 않다. 가히 ‘물폭탄’ 수준이다. 16일 부산에는 기상 관측이래 처음이라는 시간당 90㎜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으며 전남 남해안과 내륙지역에도 강풍과 함께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장대비로 곳곳이 침수되는 비 피해를 입었다.
오랜 가뭄으로 상수원이 말라붙어 제한급수를 검토할 정도였던 광주지역에는 이달 들어서만 누적 강우량이 496.5㎜에 달했다. 쏟아지는 폭우로 광주천에 설치됐던 환경친화적 치수시설이 망가지고 범람위기를 맞기도했다.
지역별 쏠림 현상도 과거와는 다른 점이다. 지난 7일 새벽 신안군 자은도에는 1시간 동안 108㎜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같은 날 오전 7∼8시 광주에는 70㎜의 장대비가 내려 7월 상순 최다 강우량을 기록했다.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잦은 것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바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도 이번과 유사한 집중호우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기상이변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해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기존의 방재 시스템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가 없다. 주요 간선도로나 하천에 대한 배수시설의 설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집중 호우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이 시급하다. 4대강 살리기도 물 폭탄과 이상 가뭄에 대응하는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 개발과 같은 근본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기상청 예보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예보만 정확해도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오랜 가뭄으로 상수원이 말라붙어 제한급수를 검토할 정도였던 광주지역에는 이달 들어서만 누적 강우량이 496.5㎜에 달했다. 쏟아지는 폭우로 광주천에 설치됐던 환경친화적 치수시설이 망가지고 범람위기를 맞기도했다.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잦은 것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바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도 이번과 유사한 집중호우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집중 호우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이 시급하다. 4대강 살리기도 물 폭탄과 이상 가뭄에 대응하는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 개발과 같은 근본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기상청 예보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예보만 정확해도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