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생태계 메카 전남, 차세대 전력망 빛본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전남에 구축
ESS 대규모 확충·AI 기술 접목
산학 연계 독립 전력망 구축 가능
광주 RE100 산단 조성에도 탄력
ESS 대규모 확충·AI 기술 접목
산학 연계 독립 전력망 구축 가능
광주 RE100 산단 조성에도 탄력
정부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의 핵심기지로 전남을 선택한건 지산지소(地産地消·전기가 만들어진 곳에서 전기 소비)가 가능한 재생에너지 생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은 전력을 소비하는 배전망 단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하는데, 발전된 재생에너지를 가까운 수요처를 보내고 남은 전기는 다시 전송되는 양방향 계통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많은 지역의 소규모 전력망에 ESS를 대규모로 추가하고, AI 관리 기술까지 더해 특정 지역 안에서 생산된 전기가 그 곳에서 쓰이게 해야 하는데 전남이 이 같은 사업 실험 장소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력이 남을 경우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전남은 전력 자급률 200%,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5.19GW)과 잠재량(444.2GW)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해남 산이면 일원에는 2090만㎡ 부지에 AI 데이터 센터와 ESS 등을 유치하려는 기업도시 ‘솔라시도’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3.2GW(기가와트) 규모의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전남은 지난달 초 정부가 ‘RE100’산단 조성을 구체화하면서 전남을 유력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언급된 바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전남 동부권에 견줘 기반사업이 비교적 적은 서부권에 RE100 그린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당시 RE100 산단 유치로 오는 2030년까지 23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를 통해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와 1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RE100 산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남도 입장에서는 이날 대통령실 발표로 재생에너지 중점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차세대 전력망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남 지역을 광역 단위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전력시장과 관련한 규제 특례를 과감하게 적용하고, 대규모로 ESS 설비를 구축해 전력망 유연성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남 도내 산업단지와 대학 등과도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 전력망)를 구축이 가능할 수 있게돼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가 추진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AI실리콘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광주시는 AI산업단지와 미래차 산업 단지에 RE100 을 결합하고 있다.
미래차 RE100 스마트 산단의 경우 에너지자립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광주시도시공사도 첨단 3지구에 에너지 자립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개 기업과 지난달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내 18.48㎿급 연료 에너지 발전소(수소발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은 전력을 소비하는 배전망 단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하는데, 발전된 재생에너지를 가까운 수요처를 보내고 남은 전기는 다시 전송되는 양방향 계통을 뜻한다.
전남은 전력 자급률 200%,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5.19GW)과 잠재량(444.2GW)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해남 산이면 일원에는 2090만㎡ 부지에 AI 데이터 센터와 ESS 등을 유치하려는 기업도시 ‘솔라시도’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3.2GW(기가와트) 규모의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전남 동부권에 견줘 기반사업이 비교적 적은 서부권에 RE100 그린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당시 RE100 산단 유치로 오는 2030년까지 23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를 통해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와 1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RE100 산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남도 입장에서는 이날 대통령실 발표로 재생에너지 중점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차세대 전력망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남 지역을 광역 단위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전력시장과 관련한 규제 특례를 과감하게 적용하고, 대규모로 ESS 설비를 구축해 전력망 유연성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남 도내 산업단지와 대학 등과도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 전력망)를 구축이 가능할 수 있게돼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가 추진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AI실리콘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광주시는 AI산업단지와 미래차 산업 단지에 RE100 을 결합하고 있다.
미래차 RE100 스마트 산단의 경우 에너지자립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광주시도시공사도 첨단 3지구에 에너지 자립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개 기업과 지난달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내 18.48㎿급 연료 에너지 발전소(수소발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