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자원 보관 수장고 건립 중단돼서야
광주의 역사 문화 자원을 보관하기 위한 ‘광주시 개방형 광역 수장 보존센터’ 건립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광주시가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광주 인근 전남 시·군으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수장고를 건립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두 차례 진행된 건립 부지 공모가 유찰되면서 용역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된 통합수장고 건립 사업은 역사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지역 기관에 흩어져 있는 소장 작품들과 사료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프로젝트로 특히 지역 미술관과 박물관 수장고 포화상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과 올 2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고 장성·나주·장성·함평이 참여했지만 모두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고육책으로 5개 자치구와 시 소유부지를 검토했지만 적정 부지가 없어 결국 용역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 지역 기관의 수장고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포화율은 98%에 달하고 역사민속박물관은 97%, 시립미술관도 95%에 이른다. 특히 이들 3개 기관은 2028년이 되면 수장고가 100% 찰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의 통합수장고는 소장품의 재질·종류·특성에 맞는 전문 수장고와 X선 투과 조사기 등 전문 장비를 보유한 보존처리 과학실을 갖추고 연구자와 시민의 유물 접근성을 높인 열린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수장고가 건립되면 유물과 작품 기탁이 쉬워져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을 강화화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개방형 수장고가 인기있는 문화시설로 자리잡고 있어 지역민의 문화 향유도 더욱 풍성해진다. 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이 체계적으로 아카이빙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과 올 2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고 장성·나주·장성·함평이 참여했지만 모두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고육책으로 5개 자치구와 시 소유부지를 검토했지만 적정 부지가 없어 결국 용역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 지역 기관의 수장고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포화율은 98%에 달하고 역사민속박물관은 97%, 시립미술관도 95%에 이른다. 특히 이들 3개 기관은 2028년이 되면 수장고가 100% 찰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