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에 나타난 다양한 인물과 장소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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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에 나타난 다양한 인물과 장소 조명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연간시지(年刊詩誌) ‘시인’ 2025년호 발간
2025년 09월 03일(수) 14:40
한강 작가소설은 특성의 장소와 공간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소년이 온다’에 나타난 장소는 역사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환기한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가 발간하는 연간시지(年刊詩誌) ‘시인’ 2025년호(통권 43호)가 나왔다.

이번 호 특집은 ‘한국문학의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김영삼 평론가와 조진태 시인의 글이 실렸다.

김 평론가는 ‘한강의 소설이 경유한 장소들’을 통해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나타난 다양한 인물과 장소를 조명한다. 80년 5월과 현재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면밀히 살펴본다. 조 시인은 ‘오지 않을 미래를 위한 문학으로서의 5·18’을 주제로 한 글에서 “오월문학은 세대와 소재와 상황을 포괄하며 하나의 도도한 문학 장르로서 자기를 정립해 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광주 출신 이성부 시인을 조명하는 글도 있다. 김청우 평론가가 ‘치유의 문학-이성부 시에 관한단상’, 백애송 평론가가 ‘산길, 그 너머의 시학’을 주제로 시인의 시적 상상력과 주제 등을 다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인 김수열 시인 코너도 있다. 김 시인의 신작, 자선 시, 대담, 수상시집 ‘날혼’에 대한 서평도 만날 수 있다.

장은영 평론가는 광주의 주목할 만한 시인으로 김진선, 조온윤 시인의 작품 세계를 분석했다.

신작 시란에는 정희성, 안지은 등 중견에서부터 신예에 이르는 15명 시인들의 작품이 소개돼 있다.

황형철 사무국장은 “1969년 첫 발간된 ‘시인’지는 이후 곡절 끝에 복간과 중단이 됐지만 조태일 시인 25주기를 맞아 2024년 복간됐다”며 “이번 호에는 시인의 시 정신을 사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 특집 등이 수록돼 있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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