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넘은 후 1도 오를 때마다 온열환자 51명 급증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가면, 기온이 1도 오를 때 온열질환자가 50여명씩 폭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의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일 최고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은 일정한 기온을 넘어설 때마다 온열질환자 증가 폭이 급격히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 최고기온 27.7도~31.0도 구간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7.4명씩 온열질환자가 증가했지만, 31.1도~33.2도 구간에서는 1도 오를 때마다 22명씩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를 넘어서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51명씩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 23일까지 광주에서는 60명, 전남에서는 313명 등 올 들어 총 3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숨졌다.
질병청은 당분간 광주·전남에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조기·장기간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도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의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일 최고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일 최고기온 27.7도~31.0도 구간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7.4명씩 온열질환자가 증가했지만, 31.1도~33.2도 구간에서는 1도 오를 때마다 22명씩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를 넘어서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51명씩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 23일까지 광주에서는 60명, 전남에서는 313명 등 올 들어 총 3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숨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조기·장기간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도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