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뭐하나…잔루만 15개, KIA 1-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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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뭐하나…잔루만 15개, KIA 1-2 역전패
올러 6이닝 2실점 패전 투수
LG에 스윕승 헌납…5연패
2025년 08월 24일(일) 22:05
KIA 아담 올러가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15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5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13개의 안타와 5사사구가 나오는 등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자멸했다.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부상 복귀 후 4번째 등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초 2사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시즌 30번째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위즈덤은 LG 선발 앤더슨 톨허스트의 6구째 152㎞ 직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비거리 130m의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시즌 30번째 홈런이다. 이와 함께 위즈덤은 2020년 프레스턴 터커에 이어 5년 만에 30홈런을 넘긴 KIA의 외국인 타자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아담 올러가 깔끔한 피칭으로 기싸움을 전개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올러는 3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올러는 9번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4·5회에도 탈삼진 2개를 더한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1사에서 올러가 3연속 안타로 동점에 이어 역전을 허용했다.

올러가 박해민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고, 이어 신민재의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졌다. 신민재는 3루까지 향하면서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KIA가 리드를 내줬다.

이후 KIA는 ‘1점’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매 이닝 주자는 나갔지만 홈을 밟은 선수는 없었다.

6회말에는 1사에서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나갔지만 한준수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에는 박찬호가 1사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나성범의 우전안타까지 나왔지만 최형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와 9회에는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1사에서 오선우의 중전안타 뒤 2사에서 김호령과 김규성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만루가 됐다. 하지만 박찬호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에는 2사에서 마지막 반격이 이뤄졌다.

최형우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김선빈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2사 2·3루가 됐다. 대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타석에 한준수가 섰다.

한준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공략했다. 공이 외야로 멀리 뻗어나갔지만 중견수를 넘지 못하면서 경기는 1-2 역전패로 끝났다. LG에 스윕승을 헌납한 KIA는 5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온 전상현은 9회초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팀의 3만 5000번째 탈삼진을 채웠다. KBO리그 첫 기록이다.

▲광주전적

L G 000 002 000 - 2

KIA 001 000 000 - 1

△승리투수 = 톨허스트(3승) △세이브투수 = 유영찬(2승 1패 17세이브)

△패전투수 = 올러(9승 5패)

△홈런 = 위즈덤 30호(3회1점·KIA)

△결승타 = 문성주(6회 1사 3루서 우중간 안타)

*박동원 1,400경기출장 - 91번째

*박해민 11시즌 연속 100안타 - 12번째

*KIA 35,000탈삼진 - 첫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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