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패배보다 뼈아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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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패배보다 뼈아픈 부상
K리그1 2025 27라운드 강원에 0-1 석패
베테랑 민상기 햄스트링 부상·진시우 퇴장
이번 주 코리아컵 준결 2차전·제주전 난관
2025년 08월 24일(일) 20:35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지난 23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패배보다 뼈아픈 부상이다.”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패배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FC는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17일 대전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 이어 20일 부천FC의 코리아컵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던 광주의 홈 3연승이 무산됐고, 강원전 3연패가 기록됐다.

갈 길 바쁜 광주로서는 패배도 패배지만 부상 이탈이 아쉽다.

전반 20분 강원 이지호의 헤더에 선제골을 내줬던 광주는 0-1로 뒤진 후반 6분 부상 변수를 만났다.

베테랑 센터백 민상기가 허벅지를 붙잡으면서 경기장을 이탈했다. 설상가상 후반 21분에는 또 다른 센터백 진시우가 전반 29분에 이어 두 번째 경고 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달아 겹친 광주는 끝까지 가는 승부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3분 신창무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골키퍼 박청효에 막혔다. 흐른 공을 잡은 이강현의 슈팅도 이어졌지만 문전에 있던 상대 수비 발에 막혔다.

9분의 후반 추가 시간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광주는 0-1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장이 된 이정효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린 선수들에게 “더 끈끈해지고 단단해졌을 것 같다.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지만 “뼈아픈 부상이다”고 민상기의 햄스트링 부상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광주는 27일 부천을 상대로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르고, 30일에는 제주로 날아가 K리그1 28라운드 일정을 이어가야 한다.

강행군 속 수비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고, 진시우도 퇴장으로 인해 제주전에 뛰지 못하는 만큼 중요한 한 주를 앞둔 이정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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