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서비스, 식료품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티메프 사태’ 여파로 이쿠폰서비스가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 4870억 원으로 전년 동월(22조 2900억 원) 대비 1970억 원(0.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 20조 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 4월까지도 전월 대비 2.8% 성장했으나, 5월 들어 0.9%로 상승세가 꺾였다.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전년 동월(27.3%)보다 0.4% 포인트(p) 올랐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5.6%), 농축수산물(9.4%) 등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배달플랫폼 사용 확산 및 식자재 등의 분야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 장보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 4413억 원으로 1년 새 4269억 원 증가했고,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각각 1647억 원, 989억 원 늘었다.

반면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5143억 원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47.1% 감소했다.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10.5%), 스포츠·레저용품(-9.1%) 등도 전체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