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리동네 공약’ 실현 점검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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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리동네 공약’ 실현 점검이 더 중요
2025년 05월 21일(수) 00:00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의 골목골목까지 챙기기 위해 내놓은 ‘우리동네 공약’이 윤곽을 드러냈다. ‘우리동네 공약’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이번 21대 대선에서 구체화 됐다. 광역 단위의 거창하고 큰 공약도 좋지만 시군구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민생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고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것이다.

광주의 경우 광역 단위의 7개 공약과 함께 5개 자치구별로 5~7개씩 총 34개의 우리동네 공약이 발표됐다. 전남에서도 22개 시군의 핵심 과제를 포함해 총 116개의 공약이 우리동네 공약에 포함됐다.

몇 가지만 살펴보면 광주에선 남구의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건설방안 모색과 광산구의 송정역세권 경제문화복합허브 조성 지원 등이 있고 전남에선 고흥의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해남의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공약의 개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광주·전남만 150개에 이르는 공약 모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누구보다도 준비된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지난 대선때부터 실현해보고 싶은 공약으로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 만 하다. 문제는 좋은 의도 만큼 처음 시도되는 우리동네 공약이 실현되도록 하는데 있다.

선거철에 등장하는 공약(公約)을 흔히 공약(空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용은 거창한데 나중에는 유야무야 돼 버리는 사례를 많이 본 탓이다. 우리동네 공약이 실현되도록 중간중간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다. 민주당 시·도당은 물론 자치단체들은 선거 이후에도 우리동네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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