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광주 오피스텔 매매가가 전 분기 대비 지방 광역시 중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5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광주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인 올해 1월 1일 대비 1.05% 줄었다.

전국적인 오피스텔 매매 가격 역시 0.39% 하락했다. 수도권은 0.31% 떨어졌으며 지방 광역시는 대구(-1.28%), 광주(-1.05%), 인천(-0.96%), 부산(-0.69%)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지방의 경우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해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낙폭이 다소 둔화해 지방 전체 기준으로는 전 분기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22% 줄었다. 지방은 0.44%가 하락했는데, 시·도별로 대전(-0.76%), 대구(-0.69%), 인천(-0.47%), 부산·세종(-0.4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셋값은 0.13% 떨어져 지방 광역시 중 가장 적게 하락한 수치로 조사됐다.

지방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을 우려한 이들의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대학교 인근 지역과 학군지에 대한 새 학기 수요 등 시기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은 소폭 감소(-0.68%→-0.44%)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2인 가구 증가, 주택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지방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세종시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전세 등 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