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동 수창초 인근 2679세대 아파트 단지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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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동 수창초 인근 2679세대 아파트 단지 재개발
광주시 사전 공공기획 방식 정비구역 지정…20년만에 사업 급물살
13만1250㎡ 부지 아파트·상업시설·공원 조성…수창초 부지 확대
2025년 03월 16일(일) 19:45
북구 북동 수창초 일대.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최초로 ‘사전 공공기획’ 방식으로 추진된 북동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광주시 북구 북동 수창초등학교 인근 노후 도심이 재개발을 통해 약 4만평 부지 여가시설을 포함한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지난 14일 북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북동 일대 13만1250㎡ 부지에 2679세대 공동주택,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한다. 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은 용적률 420% 이하, 높이 160m 이하(49층 이하)를 적용해 전용면적 60㎡ 이하 918세대, 60∼85㎡ 1454세대, 85㎡ 초과 307세대가 지어진다.

구역 내 수창초교는 재개발로 인한 세대수 증가에 따라 현 학교 면적 1만7247㎡에서 7003㎡ 늘어난 2만4250㎡으로 부지가 확대될 예정이다. 북동성당은 존치하고 중심으로 문화공원을 비롯한 4개의 공원을 갖춘 문화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북동 재개발 사업은 정비사업구역 2005년 추진위원회를 꾸리고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20년간 표류했으며, 민선 8기 들어 광주시가 2023년 사전 공공기획 카드를 꺼낸 이후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실제 그동안 추진위원회 구성 후 2차례 정비계획을 입안했으나 부결됐으며, 2019년 3차 정비계획(안)을 입안해 경관심의를 신청하고 3차례 심의 끝에 조건부 의결된 바 있다.

특히 사업부지 내에 북동성당과 광주시 지정문화재 등 다수의 근대 건축물이 자리해있고 금남로, 독립로와도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지역 사회 내에서조차 찬반여론이 엇갈리기도 했다.

광주시는 결국 2023년 최초로 사전 공공기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전 공공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 사업에서 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이 나서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전담팀을 꾸려 주민과의 간담회, 사례연구, 타당성 검증, 계획원칙·세부과제 설정, 간담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비계획 입안을 이끌어 냈다. 광주시는 앞으로 후속 일정 또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 도심에서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은 재개발 16곳, 재건축 3곳, 주거환경개선 16곳 등 35곳에 이른다. 자치구별로는 구도심은 동구가 10곳, 서구 8곳, 광산구 7곳, 남구 5곳, 북구 5곳이다.

정비사업 단계별로 보면 공사 중인 곳은 17곳,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사업장은 5곳,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4곳이다. 이밖에 8곳이 조합설립인가(4곳), 추진위구성(2곳), 정비구역지정(2곳)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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