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내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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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내년 구축
상반기 필수의료공급체계 용역 완료…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
중증질환 골든타임 치료 주력…24시간 소아응급실 체계 확립
2024년 12월 12일(목) 18:30
올해 의료공백 해소에 주력한 순천시가 내년에는 정부의 의료개혁정책에 맞춰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원활한 의료정책 추진을 위해 내년 하반기 목표로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순천진료권 필수의료 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필수의료 공급 체계와 재정지원 기준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성가롤로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급성심근경색·뇌출혈 등 중증 질환의 골든타임 내 치료가 가능토록 하고, 예방·재활·고난이도 치료 등 포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앰뷸런스 시범지역 사업’을 내년까지 순천진료권 24개 구급대와 1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광주지역 대학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464대에 대한 상시 점검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등 응급의료 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순천형 소아응급 의료체계 확립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야간과 휴일에도 안정적인 소아 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내년에도 지속 운영하며, 24시간 소아응급실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

고위험 신생아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인큐베이터와 인공호흡기를 탑재한 신생아 전용 구급차를 도입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안전한 이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병원 관계자 간담회, 의료기관 자문회의,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 응급의료 중심의 필수의료 모델을 개발하고, 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왔다.

또 순천시는 지역 의료정책 운영과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을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설립하기로 했다.

의료지원재단은 필수 의료 정책 개발, 의료기관 지원, 의료 네트워크 확립 등 지역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4월까지 재단 설립 검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8월까지 조례와 정관 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재단이 설립되면 지역의료 접근성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의료기관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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