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어게인 - 캐스 선스타인 외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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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어게인 - 캐스 선스타인 외 지음, 이경식 옮김
2024년 11월 29일(금) 00:00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 그것은 다른 표현으로 하면 길들여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움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대체로 습관화된다. 루틴이 있는데 그것은 생존을 위해 진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그것에서는 강력한 힘이 발휘된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 바뀐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것에 그만큼 흥미를 갖게 된다는 의미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탈습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논문 인용횟수가 많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와 탈리 샤롯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MIT의 인지신경과학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룩 어게인:변화를 만드는 힘’은 탈습관화의 위력을 주목한 책이다.

책은 또한 탈습관화 못지않게 중요한 습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습관화는 생존을 위해 인간이 적응하게 된 산물이라는 관점을 취한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습관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만성화될 때 우리 삶에 적잖은 위험요인이 된다고 본다. 역설적으로 탈습관화 될 때 새로운 부분을 환기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이야기한다. 높이뛰기 선수 딕 포스베리의 무모한 도전을 비롯해 스웨덴의 우측통행으로 바뀐 날의 교훈 등이 그러한 사례다.

습관화를 극복하고 익숙함에서 벗어날 때 변화가 일어난다. 인간 본성과 행동 양식의 패턴을 인지하고 주변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답은 간단하다. ‘변화하고 싶다면 탈습관화하라.’ <한국경제신문·2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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