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유익한 인터뷰] 여러분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 최광현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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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유익한 인터뷰] 여러분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 최광현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우리 가족의 심리테라피
세상 모든 가족을 위한 마음수업…자기애 되찾기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나?”
2024년 05월 05일(일) 12:30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
‘이토록 유익한 인터뷰’는 알아두면 유익한 지식과 함께 삶을 통찰하는 지혜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회, 문학, 철학, 경제,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그리고 만나고 싶은 셀럽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의 지식창고를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당시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갑자기 엄청난 전화량이 폭주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은 대부분 사랑하는 가족들이었다. 삶의 가장 힘든 순간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대상이 가족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족은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소중하고 그리운 대상이지만 동시에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무거워지고 피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환하게 밝은 양지와 그늘진 음지가 공존하는 것처럼 가족에도 두 얼굴이 있다.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가 “가족이란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다”라는 말을 했다. 이 말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고 공감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가족은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마지막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지만 사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는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왜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상처를 주고받을까. 가족에게 나의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이런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족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어떤 아픔이 곪아 있는지 정확하게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오해하고, 가장 친밀해서 외면하는 가족에 대해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 아무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꼭 필요한 가족공부. 세상 모든 가족을 위한 마음공부법이 궁금하다면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를 만나보자.

Q. 가족 문제가 왜 중요한가요?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가족에게 따뜻함보다는 슬픔과 아픔, 피해의식과 트라우마를 지닌 이들을 더 많이 만났습니다. 가족 갈등은 부부 각자가 자신이 나고 자란 원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가족을 꾸렸다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각자의 상처가 합쳐져 또 다른 상처를 낳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계의 회복은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갈등의 원인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는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그래서 가족치료를 통해 자기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의 상처, 즉 트라우마가 평생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 붕대를 감듯 마음속 상처가 무엇인지 직면하고 그곳에 붕대를 감아 주면 나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고통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강박이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상처를 직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가족의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어쩌면 나 혼자만의 인생이라고 여기고 관계의 희망이나 소통을 포기하는 것이 좀 더 쉬운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이 내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부모나 자녀를 떠올리면서 힘을 내고 헤쳐 나가야지 마음먹으면 삶의 의지가 샘솟기도 하지만 내 삶을 한없이 옥죄는 굴레처럼 여겨져 마음의 생채기가 더 곪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가족이라는 말이 그렇게 안정감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반면에 짐이 ‘되어지는’ 애증의 모습이 가족 안에 모두 존재합니다. 사랑하지만 지긋지긋한, 너무너무 소중하지만 가장 상처를 주는, 사랑하지만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애증의 딜레마. 놀랍게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상처는 대부분 가족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상처는 가족 바깥에서 벌어질 것 같지만 의외로 상처가 처음 태어나는 근원지가 가족일 때가 많습니다.

Q.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없는 걸까요?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설령 우리 가족은 완벽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면 사실 그게 더 염려스럽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끝없는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끝없는 문제가 오더라도 그것을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족은 언제나 화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오히려 조금 더 여유 있게 가족의 문제와 갈등을 위해서 애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은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피해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인 동시에 가장 깊은 상처와 아픔을 주는 공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면이 가족 안에 모두 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모두 가족에서 출발하고 가족의 다양한 초상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 문제와 맞물립니다. 그런 면에서 가족공부는 꼭 필요합니다.

Q. 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무엇인가요?

문제가 있는 부부와 가족을 치료할 때 기본 전제가 있습니다. 각자 배우자가 어린 시절 경험한 부모의 결혼생활과 그때 받았던 상처, 그리고 지금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문제가 1+1로 합쳐져서 불만과 짜증, 분노로 일그러진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가족 모두가 이 사실을 이해하고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갖춰야 문제를 푸는 길이 보입니다. 그 실마리를 찾아가는 마중물은 자기애를 되찾는 것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에게 거부당하고 사랑받지 못한 자기애가 부족한 사람은 쉽게 상처받고 좌절합니다. 이런 사람 안에는 이른바 ‘면박꾼’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잘못을 확대해서 지적하고 무엇인가를 하려 들면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인 것입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면박꾼의 소리를 나 자신과 분리하면 서서히 면박꾼이 사라지면서 자기애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불행한 부부관계와 힘든 자녀관계를 푸는 열쇠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Q. 가족 갈등의 시작은 부부일까요?

타인과 타인이 만난 결혼생활에서 어쩌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일지 모릅니다. 부부싸움을 전혀 하지 않는 가족은 드물 것입니다. 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 있습니다. 부부가 품고 있는 현재와 과거의 문제를 분리하는 핵심은 역지사지입니다. 무엇보다 부부 갈등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족은 또 다른 가족을 낳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부가 갈등하고 있다면 두 사람 곁에 있는 자녀의 입장을 헤아려보기 바랍니다. 자녀도 언젠가 또 다른 가족을 꾸릴 텐데, 지금 부모가 보여주는 갈등은 자녀의 미래에 무의식적으로 모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건강한 부부관계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은 어떤 이벤트나 말 한마디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존중이 조금씩 쌓여 가족의 표정을 드러냅니다. 그 존중은 바로 가족이 현재 나누는 소통의 모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부 사이의 소통은 결국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과 나누는 소통까지 영향을 미쳐 한 사람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의 표정을 결정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장 가까운 사람을 비롯해 숱한 타인과 나누는 소통이 어떤 표정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Q. 가족 안의 세대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역사를 살펴보면 세대 갈등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반복됐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고대 그리스 시대의 낙서 중에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문구도 있다고 하니 세대 갈등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많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힘이 아무리 강력해도 시간은 언제나 아들 편입니다. 제아무리 기성세대가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그들에 의해 세계 질서가 작동한다고 해도 시간은 흘러가고 아들은 또 다른 힘을 가진 아버지로 성장합니다 새로운 세대가 힘을 소유하려면 기성세대가 가진 힘을 물려받아야 합니다.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존경받고 싶어 하는데 이러한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선한 권력의 힘, 바로 영향력입니다. 세대 갈등은 새로운 세대와 기성세대가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입니다. 부모 세대는 곧이어 세상의 중심이 될 새로운 세대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 합니다. 어쩌면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들이 아버지를 뛰어넘어 건강한 권력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북돋우고 응원하고, 어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시간은 새로운 세대의 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
Q.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가족과의 문제는 없을까요?

뉴스나 방송 등을 통해 ‘혼자 사는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아지트가 떠올랐습니다. 아동을 상담하기 위한 놀이치료실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공간이 아이가 혼자 숨을 수 있는 아지트입니다. 책상 밑이나 작은 텐트는 불안감을 느끼는 아동에게는 피난처인 셈입니다. 젊은 세대가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고 취향에 따라 혼자 사는 공간을 꾸미는 행위 역시 결코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위험과 불안으로부터 심리적인 균형을 이루는 작은 몸부림일지 모릅니다.

인간은 친밀한 소통을 통해 일체감과 안정감을 얻습니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을 누린다고 해도 1인 가구 역시 가족이나 친구와 맺는 건강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가족과 함께 지낼 때는 부모라는 방패가 있지만 자칫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관계에 더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가족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가족을 방문할 필요는 없지만 경계가 너무 멀어져도 안 됩니다. 가족 말고도 마음을 터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일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친구, 동료, 이웃, 동우회 등 또 하나의 유사한 가족 구성원을 확보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와 독립, 친밀감과 일체감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가족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가족의 아픔과 상처에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운명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픔과 상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나긴 인생을 살다 보면 과거에 상처를 주었던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조금씩 흐려지는데 그 주변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지지해주지 않은 사람이 더 아프고, 용서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상처는 상처 자체에 머물지 않고 오늘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려고 기회를 노립니다. 어린 시절 겪은 상처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상처를 대충 묻어두고 외면하지 말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상처와 마주 보아야 합니다.

문을 닫아건 과거의 상처와 만나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핵심은 내게 상처를 주었던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상처받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가해자에게 분노와 원망을 쏟아내는 게 아니라 무기력하게 상처를 떠안을 수밖에 없던 나약한 자기 자신을 보듬어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더 이상 수치스러워 하지 않고, 따뜻한 손을 내미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될 것입니다. 상처받은 어제의 나와 비록 고통의 근원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건강하게 견뎌준 오늘의 나를 구분해 바라보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상처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힘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
Q. 가족상담을 하면 회복될 수 있나요?

가족상담은 부모와 자녀, 아내와 남편, 가족으로 엮인 수많은 관계 사이에 놓인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질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며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는 가족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업입니다.

“너무 많이 변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프랑스 속담이 있습니다. 가족상담에서 갈등과 고통을 해결하는 실마리는 대부분 코스모스와 카오스 중간지대에 존재합니다. 질서와 무질서가 뒤섞인 현실을 벗어나는 것은 오직 가족의 몫입니다. 상처받고 메마른 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극상림으로 우거지려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가족에게 휘몰아친 혼돈이 균형을 이루고 무질서한 현실에서 조금씩 질서가 태어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빛과 물, 그늘과 바람 같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세계와 세계가 만나 또 다른 세계를 약속할 때 가족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우주는 건강한 뿌리를 내리고 찬란한 잎을 틔우고 온 세상의 질서를 회복하고 아름답게 물들일 것입니다.

Q. 세상의 모든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가족은 우리가 평생 풀지 못한 숙제이지만 우리가 평생 가슴 속에 지닌 희망이기도 합니다. 가족에게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전히 인생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자기 자신을 좀 더 좋아하고,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까 고민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가족, 지금의 가족, 또 미래의 가족도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가족에게 둘러싸여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함께하고 있는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요. 상처와 고통인가요, 기쁨과 희망인가요. 하지만 그 모든 가족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든 모든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하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 바로 그 마음의 씨앗이 상처와 갈등으로 메마른 가족을 적시는 한 방울 봄비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최광현

상담학자.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가족상담전공 교수이자 (사)한국인형치료학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가족상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본대학병원 임상 상담사와 루르가족치료센터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수많은 가족이 안고 있는 갈등과 아픔을 목격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마음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국경을 초월해 어디에나 많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으로 수많은 가족의 아픔을 상담해왔으며,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면아이 치유와 인형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족의 두얼굴>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나는 내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의 발견> <나는 남자를 버리고 싶다> <인형치료> <부부·가족인형치료> <인형심리평가> <상처 입은 내면아이 인형치료> <가족 세우기 치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용기> <인형치료카드> <양 떼를 지켜라 인형 치료카드>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가족공부> 등이 있다.

/글·사진=정지효 기자 1018hyoh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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