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롤러코스터…초전도체 테마주 다시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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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롤러코스터…초전도체 테마주 다시 급락세
전날 상한가 기록한 관련주 이날 하락세 면치 못해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니다” 발표 영향
2023년 08월 17일(목) 10:34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김현탁 박사 유튜브 캡처>
어제까지만 해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오늘은 또 다시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원은 전일 대비 27.27%나 하락한 2040원을 기록 중으로, 서남도 전일 대비 24.93% 하락하며 2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LS전선아시아(-29.22%), 모비스(-23.67%), 덕성우(-23.95%) 등 전날 상한가를 쳤던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창(-24.98%), 고려제강(-26.20%) 등 전날까지 강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는 등 널뛰기 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파워로직스와 덕성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되며 급락세를 피했다.

이처럼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급작스레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과학계가 LK-99의 궁금증을 푼 것 같다”며 “황화구리가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한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이 네이처의 입장 요구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는 각종 연구기관 및 연구진의 발표 등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보이는 등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전날 오후 SNS를 통해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지난 7~8일 일부 초전도체 테마주는 연일 급락에 이어 하락 마감을 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가 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라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2거래일 연속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조만간 LK-99의 샘플을 제작해 교차 측정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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