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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가세에 원숭이두창까지…휴가철 전염병 비상
광주·전남 436명 확진…전국도 이틀연속 1만명대 기록
당국, 해외 입국량 증가로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 촉각
2022년 07월 03일(일) 20:50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면서 올 여름도 경계 속에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9명으로, 전날(1만715명)을 이어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0일(9천310명) 이후 계속 1만명 밑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점차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지난달 29일(1만455명) 다시 1만명 위로 올라섰다. 이날을 포함해 최근 5일 사이에 3번이나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 흐름도 코로나19 유행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88명, 전남 248명 등 모두 436명이 확진됐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건수 감소 등으로 확진자가 줄었던 흐름과 달리 지난 2일(광주 164명, 전남 243명 등 407명)보다 오히려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토·일 발표치 모두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6238명)보다 382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6065명)보다는 3994명 많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10일 이후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7월 7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번진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높은 수준의 면역이 형성됐다가 그 수준이 낮아져 유행이 재발한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재감염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당분간 다소간 증가 또는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방역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191명으로 전날(173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 24일(113명) 이후 이날까지 10일 연속 세자릿수다.

해외 입국량 증가는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