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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는 마음 김성호 지음
2020년 11월 13일(금) 12:00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인 김성호 작가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를 펴냈다.

김 작가는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를 관찰하고 기록한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등을 펴냈고, 관찰과 생명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들도 여러 편 냈다. 이 책도 저자가 온 생애를 바쳐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하면서 바라본 생명에 대한 마음의 기록이다. 자연과 함께하고 관찰한 자신의 온 삶을 쏟아부었다는 이 책에 대해 그는 ‘생명 이야기’라고 표현했지만 이 책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아우르는 생명 전체에 대한 연구서에 더 가깝다.

동물에 관해 10장, 식물에 대해 4장, 작은 것들에 대해 3장 총 3개 큰 파트로 나뉘어 있다. 가장 커다란 기준으로 생명을 세 영역으로 분류하고서 이들에 대해 기술한다. 어린 시절에 만나 때론 친구도 되었던 다양한 동물들을 시작으로, 새·야생조류·반려동물·멸종위기종·야생동물·동물축제 속 동물·동물원 동물·실험동물·바이러스를 망라한다. 식물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험 속 식물을 시작으로 식물에 대한 학문적 정리를 하면서 왜 식물이 위기 상황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미생물에 대해서는 세균·진균·원생동물로 나눠 설명하는데,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그 작은 것들과 우리가 맺는 관계를 꼼꼼하게 알려준다. <풀빛·2만2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