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IA…오선우 “우리 팀 기 세다”
오선우 5회말 0-2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
고종욱 결승타…철벽 계투로 SSG전 3-2승
고종욱 결승타…철벽 계투로 SSG전 3-2승
![]() KIA 오선우가 1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우리 팀 기가 세다”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KIA 오선우가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을 3-2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진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7회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7월을 승리로 열었다. 김건국이 4.1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져준 마운드에서는 최지민-전상현-조상우-정해영이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를 지켰다.
매 이닝 상대의 제구 난조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6개의 잔루만 남겼던 KIA가 0-2로 뒤진 5회 마침내 침묵을 깼다.
1사에서 박찬호와 위즈덤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면서 투 아웃. 오선우가 6구 승부 끝에 우측에 공을 떨구면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가 2-2 원점으로 돌아간 7회 이번에도 박찬호가 시작점이었다.
박찬호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지나 좌중간에 떨어졌다. 폭투로 2루까지 향한 박찬호가 위즈덤의 삼진과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발이 묶였지만, 6월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 행진을 펼쳤던 고종욱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종욱은 이로운의 2구째 체인지업을 중전 안타로 연결시키면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상현에 이어 8회 조상우가 나와 에레디아-최정-한유섬을 상대로 8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고명준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성한과 안상현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KIA의 승리를 완성했다.
상대 선발 좌완 김건우를 상대로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오선우는 결정적인 순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선우는 “김건우 승부하면서 한번씩 공이 날아와서 무서웠다. 잔상이 남아서 공을 확인하고 쳤던 것 같다. 그래서 삼진을 2개 당했다. 공을 보면 바로 방망이가 나가야 했는데 확인하고 치다보니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음에 만나면 복수하겠다”고 웃었다.
이어 타점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인플레이만 시키자는 마음이었다. 2S 3B에서 방망이 끝에 맞고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오늘 운이 따랐다”며 “우리팀 기가 세다. 지금 기가 세다. 내가 (경기 전에) 화이팅 담당하고 있는데 3연승을 했다”고 KIA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광주전적(1일)
SSG 011 000 000 - 2
KIA 000 020 10X - 3
△승리투수 = 전상현(5승 2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1세이브) △홀드투수 = 조상우(3승 5패 22홀드)
△패전투수 = 이로운(2승 4패 1세이브)
△홈런 = 에레디아 4호(3회1점·SSG)
△결승타 = 고종욱(7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을 3-2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진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7회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7월을 승리로 열었다. 김건국이 4.1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져준 마운드에서는 최지민-전상현-조상우-정해영이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를 지켰다.
1사에서 박찬호와 위즈덤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면서 투 아웃. 오선우가 6구 승부 끝에 우측에 공을 떨구면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가 2-2 원점으로 돌아간 7회 이번에도 박찬호가 시작점이었다.
박찬호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지나 좌중간에 떨어졌다. 폭투로 2루까지 향한 박찬호가 위즈덤의 삼진과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발이 묶였지만, 6월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 행진을 펼쳤던 고종욱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상현에 이어 8회 조상우가 나와 에레디아-최정-한유섬을 상대로 8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고명준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성한과 안상현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KIA의 승리를 완성했다.
상대 선발 좌완 김건우를 상대로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오선우는 결정적인 순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선우는 “김건우 승부하면서 한번씩 공이 날아와서 무서웠다. 잔상이 남아서 공을 확인하고 쳤던 것 같다. 그래서 삼진을 2개 당했다. 공을 보면 바로 방망이가 나가야 했는데 확인하고 치다보니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음에 만나면 복수하겠다”고 웃었다.
이어 타점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인플레이만 시키자는 마음이었다. 2S 3B에서 방망이 끝에 맞고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오늘 운이 따랐다”며 “우리팀 기가 세다. 지금 기가 세다. 내가 (경기 전에) 화이팅 담당하고 있는데 3연승을 했다”고 KIA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광주전적(1일)
SSG 011 000 000 - 2
KIA 000 020 10X - 3
△승리투수 = 전상현(5승 2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1세이브) △홀드투수 = 조상우(3승 5패 22홀드)
△패전투수 = 이로운(2승 4패 1세이브)
△홈런 = 에레디아 4호(3회1점·SSG)
△결승타 = 고종욱(7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