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논란’ 김홍걸 의원 제명
지역민들 “아버지 DJ 이름 더럽혀” 씁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의원(비례대표)을 전격 제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힌 격”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긴급 소집한 민주당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다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직 신분은 유지된다.
지난 총선 당시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일으켰다. 또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긴급 소집한 민주당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당시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일으켰다. 또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