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소똥구리 복원 추진한다
1970년대 국내 자취 감춰 … 몽골서 200마리 도입 증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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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자취를 감춘 소똥구리 복원에 나섰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최근 몽골에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소나 말, 양 등 대형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배설물을 둥글게 뭉친 뒤 굴려서 땅속의 굴로 가져가 이곳에 알을 낳는다.
소똥구리는 197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1971년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다.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지역적색목록에서 한국은 ‘지역절멸’(잠재적인 번식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지역 내 야생 상태에서 사라져 버린 것을 의미)로 기재됐다.
우리나라에서 소똥구리가 멸종된 원인으로는 축산업의 변화로 인해 가축방목과 목초지가 감소해 소똥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 사료의 보급 등을 꼽고 있다.
이번 소똥구리 도입은 유전자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몽골의 동고비(103마리), 남고비(97마리) 지역에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른들에게 소똥구리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곤충”이라며 “앞으로 소똥구리 같은 멸종위기 생물이 다시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최근 몽골에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소나 말, 양 등 대형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배설물을 둥글게 뭉친 뒤 굴려서 땅속의 굴로 가져가 이곳에 알을 낳는다.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지역적색목록에서 한국은 ‘지역절멸’(잠재적인 번식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지역 내 야생 상태에서 사라져 버린 것을 의미)로 기재됐다.
우리나라에서 소똥구리가 멸종된 원인으로는 축산업의 변화로 인해 가축방목과 목초지가 감소해 소똥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 사료의 보급 등을 꼽고 있다.
이번 소똥구리 도입은 유전자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몽골의 동고비(103마리), 남고비(97마리) 지역에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