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손자’도 무럭무럭
자연출생 3세대 개체 확인
지난 2004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3세대까지 출산하는 등 야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3세대 개체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자연출생 3세대 개체란 지리산에 방사된 1세대 개체나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를 의미한다. 1세대 개체는 러시아, 중국 등 외부에서 도입하여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이며, 자연출생 2세대는 방사된 개체 사이에서 처음으로 자연출생한 개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포획된 반달곰의 혈액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2세대 개체 사이에서 태어난 3세대 개체임을 11월 말 최종 확인했다.
포획 당시 반달가슴곰은 생후 2살로 추정되는 체중 56kg의 건강한 수컷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이 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했다.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3월에 이어 3번째로 발견된 개체이며, 아비 곰은 2004년에 방사된 개체의 후손으로 2008년께 자연 출생한 개체다. 어미 곰도 유전적으로 기존 방사 개체의 후손일 연관성이 매우 높다.
연구진은 향후 이번에 확인된 3세대 곰에 대한 추가적인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계도를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지리산에는 이번 3세대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함해 모두 48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3세대 개체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자연출생 3세대 개체란 지리산에 방사된 1세대 개체나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를 의미한다. 1세대 개체는 러시아, 중국 등 외부에서 도입하여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이며, 자연출생 2세대는 방사된 개체 사이에서 처음으로 자연출생한 개체다.
포획 당시 반달가슴곰은 생후 2살로 추정되는 체중 56kg의 건강한 수컷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이 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했다.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3월에 이어 3번째로 발견된 개체이며, 아비 곰은 2004년에 방사된 개체의 후손으로 2008년께 자연 출생한 개체다. 어미 곰도 유전적으로 기존 방사 개체의 후손일 연관성이 매우 높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