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단체들 “정부는 옛 전남도청 명칭 변경 시도 멈추라”
![]() 옛 전남도청.
<광주일보 자료사진> |
5·18민주화운동 단체들이 정부에 옛 전남도청 명칭 변경 시도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오월어머니집과 ㈔5·18서울기념사업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5·18 상징 ‘옛 전남도청’에 다른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지난 6월 뜬금없이 복원된 엣 전남도청 명칭 및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더니 이달 들어 새 명칭을 공모한다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을 1위로 투표했고, 8월 중 도청건물의 새 이름을 결정해 내년부터 그 명칭을 쓰겠다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유인촌 전 장관 시절부터 기획된 명칭변경 사안이 아무런 역사적 반성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광주의 시민단체들이 명칭 변경 반대의견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칭 변경을 밀어붙이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옛 전남도청의 이름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선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도 옛 전남도청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상의 명칭 역시 옛 전남도청이라는 고유명사로 등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여론조사 뒤에 숨지 말고 명칭 변경의 숨겨진 속셈을 밝히고, 역사와 국민을 호도하는 명칭변경 시도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함께 옛 전남도청의 명칭과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제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월어머니집과 ㈔5·18서울기념사업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5·18 상징 ‘옛 전남도청’에 다른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지난 6월 뜬금없이 복원된 엣 전남도청 명칭 및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더니 이달 들어 새 명칭을 공모한다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을 1위로 투표했고, 8월 중 도청건물의 새 이름을 결정해 내년부터 그 명칭을 쓰겠다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여론조사 뒤에 숨지 말고 명칭 변경의 숨겨진 속셈을 밝히고, 역사와 국민을 호도하는 명칭변경 시도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함께 옛 전남도청의 명칭과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제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