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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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다
전현자 작가 ‘꽃, 너머’전 28일까지 ACC디자인호텔갤러리
2026년 02월 10일(화) 19:25
‘꽃, 너머’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삶이 있다. 그러나 신은 그 꿈을 다 이루게끔 두지 않는다. 꿈의 여정에는 시련과 남모를 눈물이 있을 수밖에 없다.

ACC디자인호텔갤러리에서 전현자 작가의 ‘꽃, 너머’전(오는 28일까지)을 보고 있으면 드는 생각이다.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꿈은 무엇이었을까. 현실 속의 꽃이 아닌 환상적인 이미지의 꽃을 보고 있으면 작가의 심상에 드리워져 있을 꿈이 궁금해진다.

전 작가는 “꽃을 단순히 그린 것이 아닌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며 표현했다”며 “새로운 창작을 하는 동안 상상은 그 작업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는데, 그것의 결과물이 이번 작품들”이라고 전했다.

사실 꽃은 활짝 핀 생명에 비견된다. 꽃을 초점화하다보면 자칫 주위의 풍경, 주변의 그림자를 놓칠 수 있다. 작가는 꽃이 중심이 아닌 그 주변부, 다시 말해 너머를 화폭에 살뜰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작품 ‘꽃, 너머’는 뭉게구름 같기도, 양배추 같기도 이색적인 형상이다. 꽃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너머의 풍경, 주위의 형상이나 배경까지도 상상하게 한다.

한편 전시장에서 만난 김해성 작가는 “전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듯한 느낌의 작업들을 한 것 같다”며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발하는 그림은 흐릿한 기억이나, 혹여 바라던 삶과의 괴리에서 발현된 것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전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녀에게 머무는 빛’ 등 다수 개인전, ‘2021 히즈아트페어’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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