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농업박람회 싹 바꿔야 한다”
농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안되고 교통 문제 등 지적
농기계 전시장 수준 불과…국제 박람회 완성도 낮아
도의회 감사서 질타 쏟아져
농기계 전시장 수준 불과…국제 박람회 완성도 낮아
도의회 감사서 질타 쏟아져
전남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전면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 박람회라면서 전남 농업에 도움을 줄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열악한 교통 문제와 농기계 전시장 수준에 불과한 박람회장 구성 등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들은 최근 전남농업기술원에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지난달 폐막한 농업박람회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류기준(민주·화순2) 도의원은 “행사 시기가 농번기와 겹쳐 정작 농민들이 참여할 수 없었고, 현장을 외면한 일정과 구성은 박람회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미래 농업’을 표방한 박람회장이 농기계 전시장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올해 56억원을 쏟아부은 전남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구체적 성과 요구도 이어졌다.
류 의원은 “박람회의 구체적 성과를 명확히 밝히고, 구매 약정이 아닌 실제 구매 실적 자료를 제출해 달라”며 “성과가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다면, 도민의 세금이 또다시 행사성 예산으로 낭비되는 결과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재(민주·해남2) 도의원은 “해외 바이어 유치 규모가 제한적이었다”면서 목표 관람객에 턱없이 모자란 점과 미흡한 박람회 완성도를 꼬집었다.
올해 목표로 한 40만명은 커녕, 실제 방문객이 24만명에 그친 것은 박람회를 다녀온 관람객들의 불만족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지적이다. “데이터 기반의 계획 수립과 국제성 강화, ‘적극행정’에 의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과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박람회장 앞 왕복 2차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 체증도 매년 이어지는 고질병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국제’ 박람회라면서 전남 농업에 도움을 줄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열악한 교통 문제와 농기계 전시장 수준에 불과한 박람회장 구성 등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들은 최근 전남농업기술원에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지난달 폐막한 농업박람회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올해 56억원을 쏟아부은 전남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구체적 성과 요구도 이어졌다.
류 의원은 “박람회의 구체적 성과를 명확히 밝히고, 구매 약정이 아닌 실제 구매 실적 자료를 제출해 달라”며 “성과가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다면, 도민의 세금이 또다시 행사성 예산으로 낭비되는 결과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로 한 40만명은 커녕, 실제 방문객이 24만명에 그친 것은 박람회를 다녀온 관람객들의 불만족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지적이다. “데이터 기반의 계획 수립과 국제성 강화, ‘적극행정’에 의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과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박람회장 앞 왕복 2차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 체증도 매년 이어지는 고질병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