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장성서 운전하기 겁나요
교통 안전지수 전국 최하위권
80개 시·군 중 담양 79·장성 76위
80개 시·군 중 담양 79·장성 76위
담양군과 장성군이 전국에서 가장 교통사고에 취약한 지역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11일 ‘2024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공단이 보유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에 따라 분석하고 인구 수, 도로 연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평가는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으로 구분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 점수와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담양군의 교통안전지수는 72.67점으로 E등급에 머물렀다. 군 단위 80개 지자체 중 7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해 담양군에서는 총 2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35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53.2건이며,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3.96명을 기록했다.
세부 부문별로는 사업용 자동차 69.3점(E등급), 자전거 및 이륜차 63.43점(E등급), 보행자 75.07점(E등급), 교통약자 76.25점(D등급) 등 사고가 잦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속, 신호위반,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 운전자 과실에 대해 평가한 운전자 영역의 점수도 77.2점(D등급)에 그쳤으며, 도로 환경 영역도 74.74점(E등급)으로 사고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성군의 교통안전지수는 77.13(E등급)으로 전국 76위에 해당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전거·이륜차 사고,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사고가 잦아 E등급을 받았다.
인구 30만 미만의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49곳 중에서는 나주시(78.5점), 목포시(77.76점), 순천시(75.89점)가 D등급을 받았다.
광주시 서구는 교통안전지수 최종 점수 77.69점(D등급)으로 광주 5개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구는 사업용 자동차 74.78점(D등급), 교통약자 77.28점(D등급), 운전자 77.74점(D등급), 도로환경 76.42점(D등급)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반면 광주시 동구는 82.10점으로 69개 구 단위 지자체 중 6위를 차지,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동구에서는 특히 과속·신호위반·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운전자 영역과 관련된 사고가 적게 발생해 A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남구는 B등급(19위), 광산구는 C등급(34위), 북구는 C등급(37위)을 받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안전지수를 참고해 각 지역에 꼭 필요한 교통 정책을 세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한국도로교통공단은 11일 ‘2024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공단이 보유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에 따라 분석하고 인구 수, 도로 연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평가는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으로 구분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 점수와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담양군에서는 총 2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35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53.2건이며,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3.96명을 기록했다.
장성군의 교통안전지수는 77.13(E등급)으로 전국 76위에 해당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전거·이륜차 사고,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사고가 잦아 E등급을 받았다.
인구 30만 미만의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49곳 중에서는 나주시(78.5점), 목포시(77.76점), 순천시(75.89점)가 D등급을 받았다.
광주시 서구는 교통안전지수 최종 점수 77.69점(D등급)으로 광주 5개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구는 사업용 자동차 74.78점(D등급), 교통약자 77.28점(D등급), 운전자 77.74점(D등급), 도로환경 76.42점(D등급)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반면 광주시 동구는 82.10점으로 69개 구 단위 지자체 중 6위를 차지,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동구에서는 특히 과속·신호위반·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운전자 영역과 관련된 사고가 적게 발생해 A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남구는 B등급(19위), 광산구는 C등급(34위), 북구는 C등급(37위)을 받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안전지수를 참고해 각 지역에 꼭 필요한 교통 정책을 세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