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유리버스, ‘민주주의 체험도시 광주’ 공동 추진…실리콘밸리 기술로 관광·콘텐츠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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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유리버스, ‘민주주의 체험도시 광주’ 공동 추진…실리콘밸리 기술로 관광·콘텐츠 결합
광주, 11일 업무협약 체결…전일빌딩245·옛 전남도청·ACC 연계 체험형 콘텐츠·인재양성·상권활성화 프로그램 마련
2025년 11월 11일(화) 14:40
5·18기념재단(이하 재단)과 유리버스(Universre, Inc., 이하 유리버스)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사·문화 인프라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재단이 축적해 온 5·18 민주주의 아카이브와 광주시 원도심의 장소자산을 디지털 체험으로 전환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양측은 전일빌딩245와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시민과 관광객이 ‘보고 듣고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창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유리버스는 AI와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 자사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적용해 현장성이 강한 스토리텔링과 인터랙티브 체험을 구현하고, 재단은 역사적 사실 검증과 콘텐츠 기획을 책임진다.

양측은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필요 시 자본 조달 구조도 함께 설계한다. 금남로와 구도심 상권을 잇는 야간 체험 상품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유리버스는 칼텍·스탠퍼드·서울대 등 출신 연구진이 주축인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최근 한국 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재단은 5·18 사료의 디지털 접근성과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역사 왜곡 방지와 사실 검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체험의 공공성을 담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로, 5·18 정신을 더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역사와 기술이 만나 세대와 국경을 넘어설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고 밝혔다. 곽현희 유리버스 대표는 “광주는 인류에게 공헌한 ‘자유’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시”라며 “시민과 세계인이 가치를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기술과 금융 역량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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