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주민 안내서 10개 언어로 확대…전자책까지 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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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외국인주민 안내서 10개 언어로 확대…전자책까지 동시 제공
낯선 생활 절차·권리·안전 정보를 한 권에 묶어 배포…노동·재난·마약 경고 등 현장 수요 반영
2025년 11월 11일(화) 10:25
광주시는 지역 외국인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체류, 의료, 법률, 교육 등 필수 정보를 담은 ‘광주생활가이드’를 제작해 오프라인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보급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네팔어 등 10개 언어로 편집됐다.

시는 다국어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여 생활 불편을 줄이고, 노동·안전 분야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 4개 언어로 시작한 사업을 해마다 넓혀온 시는 올해 근로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어와 네팔어를 추가하고, 큐알코드를 수록해 온라인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배포는 10월 중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고용노동청 외국인지원팀, 5개 자치구 가족센터, 외국인친화병원 등 58개소에 완료됐다.

시청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와 ‘광주가이드’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책자에는 체류 및 등록 절차, 건강보험과 의료기관 이용법, 육아·교육, 생활법률, 한국어 교육, 긴급전화, 지역별 지원기관 안내 등 일상 밀착 정보가 실렸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근로·노무 정보, 쓰레기 배출 방법과 같은 생활 규범, 마약 경고 문구, 재난문자 애플리케이션 안내, 유학생에게 필요한 학사·생활 정보도 별도로 정리해 담았다.

시는 수요가 큰 항목을 중심으로 정기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다국어 상담 창구와의 연계를 강화해 안내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상현 외국인정책과장은 “낯선 환경에서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내용을 계속 보완하고 언어를 확장하겠다”며 “정보 접근성을 높여 포용 도시 광주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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