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1일 ‘우리말 겨루기’…광주시청 시민홀서 초등생·가족 참여형 언어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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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1일 ‘우리말 겨루기’…광주시청 시민홀서 초등생·가족 참여형 언어문화 축제
맞춤법·순우리말 풀이에 수어·점자 체험까지…교육청 후원·상장 수여, ‘빛고을 책마당’과 연계해 하루 종일 즐긴다
2025년 10월 08일(수) 09:20
광주시는 한글날을 맞아 11일 오전 11시 시청 시민홀에서 초등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우리말 겨루기’를 열어 바른 언어문화 확산에 나선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행사는 문제 풀이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같은 날 진행되는 ‘빛고을 책마당’과 연계해 가족 단위로 머물며 즐기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다는 것이 광주시의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공공언어의 기본을 현장에서 배우도록 설계했다.

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하고 상장을 제공해 학습 동기를 높였고,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장산초·용두초·건국초에서 운영한 사전 홍보·체험을 통해 선발된 우수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일반 시민은 맘카페와 ‘디어마이광주’ 정보무늬 신청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무대에서는 한글 맞춤법과 순우리말, 표준어를 다루는 퀴즈 풀이로 기본기를 점검하고, 수어를 보고 뜻을 맞히는 프로그램으로 의사소통의 다양성을 체감할 수 있다.

수어와 점자를 직접 익혀보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시는 “경쟁보다 학습과 공감에 초점을 두고, 초등 저·중학년이 부모와 함께 참여해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난도를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행사 당일에는 책과 음악, 휴식이 만나는 ‘빛고을 책마당’도 열린다. ‘책이랑 날자: 북 앤 락’을 주제로 이낙준 작가 강연, 별빛 시네마, 가을밤 힐링 요가, 야외 도서관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낮에는 우리말을 배우고 밤에는 책과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과장은 “어린이들이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일상에서 바른 언어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청 등과 협력해 지역 중심의 언어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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