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에 웃고 운 광주FC, 최하위 대구에 2-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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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에 웃고 운 광주FC, 최하위 대구에 2-3패
페널티킥으로만 ‘4골’…세징야 ‘10-10’
진시우 퇴장 악재 속 6위 수성 비상
2025년 10월 04일(토) 20:00
광주FC 헤이스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페널티킥골을 성공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갈 길 바쁜 광주FC가 최하위 대구FC에 발목이 잡혔다.

광주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경기에서 2-3패를 기록했다. 세징야가 2골 1도움의 활약을 하면서 광주를 울렸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진시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2-2로 맞선 경기 막판에는 변준수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승리를 내줬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광주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앞서 대구 김주공이 정치인의 침투 패스에 맞춰 페널티 지역에 진입했고, 진시우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경고 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징야가 키커로 나섰고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세징야의 킥에 앞서 김경민의 발이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왔다. 다시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고, 이번에는 광주의 왼쪽 골대가 뚫렸다.

전반 36분 다시 한번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골대 왼쪽에 있던 세징야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낮게 공을 보냈고, 오른쪽에 있던 정재상이 오른발로 빈 골대로 슈팅을 했다.

전반전이 그냥 끝나지는 않았다. 전반 40분 심상민이 대구 박스에서 라마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1-2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6분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최경록이 대구 문전에서 상대 콜키퍼 한태희의 손에 걸려 넘어졌고, 또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후성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시즌 4호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퇴장 악재가 발생했다.

진시우가 공중볼을 다투던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면서 대구 에드가의 머리에 무릎이 닿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경고 카드를 받았던 진시우가 두 번째 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 이날 경기 선언된 4번째 페널티킥에 무릎을 꿇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와 볼 경합을 하던 변준수의 왼손에 공이 맞았고, 비디오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세징야가 다시 키커로 김경민을 마주했고 오른발로 멀티골을 장식했다.

광주의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골키퍼 한태희 맞고 흐른 공을 박인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조성권이 슈팅으르 시도했지만 다시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박인혁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골대를 뚫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승점을 더하지 못한 광주(승점 42)는 일단 6위 자리는 유지했다. 하지만 5일 7위 강원FC(승점 42)와 FC안양(승점 38)의 경기 결과에 따라 7위로 내려올 수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6을 만든 대구는 제주SK(승점 32)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하면서 최하위 탈출 희망을 살렸다. 2골 1도움을 장식한 세징야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6도움)와 함께 ‘10-10’클럽에도 가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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