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반가운 광주·전남 주유소 기름값 연쇄 하락
평균 휘발유 가격 1L 당 전주 대비 각각 3.2원·2.2원 내려
전국 유가 2주 연속 하락세…미 금리 인하 등 상승 요인 잠복 우려
전국 유가 2주 연속 하락세…미 금리 인하 등 상승 요인 잠복 우려
![]() /클립아트코리아 |
최근 식료품과 외식 먹거리, 가공식품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소비 부담이 커진 반면, 유류비가 하락 추세에 접어들며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모양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차 광주 소재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ℓ 당 1647.93원으로 전주 대비 3.2원 하락했고, 경유는 2.1원 내린 1522.98원을 기록했다.
전남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669.83원으로 전주 대비 2.21원 낮았고, 경유도 1540.46원으로 1.45원 하락했다.
광주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8월 2주차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유가 하락 추세와 함께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높은 유류비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8월 3주차 들어 하락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ℓ 당 1665.1원으로 전주에 견줘 3.1원 하락했고, 경유 평균가도 2.7원 하락한 1535.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 정세 악화 등으로 지속 상승했던 유가는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견인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는 1586.2원, 경유 공급가는 1466.0원으로 1주 전보다 각각 14.0원, 23.6원 내렸다.
주유소별로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1635.5원, 경유 1506.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 주유소는 휘발유 1674.8원, 경유 1545.8원으로 비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가 1730.7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633.4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당분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국내 유가가 단기간 내에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여러 차례 언급한 바에 따르면 러-우크라이나에 대한 협상 결과가 이르면 2주 내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차질 우려 및 미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의 핵심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잭슨홀 연설’에서 9월 중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던 만큼, 국제 유가 및 국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유가의 경우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68.6달러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 이후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진 셈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차 광주 소재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ℓ 당 1647.93원으로 전주 대비 3.2원 하락했고, 경유는 2.1원 내린 1522.98원을 기록했다.
광주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8월 2주차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유가 하락 추세와 함께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높은 유류비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8월 3주차 들어 하락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ℓ 당 1665.1원으로 전주에 견줘 3.1원 하락했고, 경유 평균가도 2.7원 하락한 1535.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 정세 악화 등으로 지속 상승했던 유가는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견인했다.
주유소별로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1635.5원, 경유 1506.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 주유소는 휘발유 1674.8원, 경유 1545.8원으로 비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가 1730.7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633.4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당분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국내 유가가 단기간 내에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여러 차례 언급한 바에 따르면 러-우크라이나에 대한 협상 결과가 이르면 2주 내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차질 우려 및 미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의 핵심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잭슨홀 연설’에서 9월 중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던 만큼, 국제 유가 및 국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유가의 경우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68.6달러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 이후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진 셈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