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설사·구토땐 충분한 수분 공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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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설사·구토땐 충분한 수분 공급을
덥고 습한 기온에 균 서식 최적
식재료 20~30분 가열시 사멸
손·조리기구 등 청결 유지 필수
균 감염시 18~24시간 내 증상
비브리오패혈증, 출혈·수포 동반
호전 안되면 전문의 진료 필요
2025년 08월 10일(일) 20:10
/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한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균이 서석하기 좋은 환경으로 식중독 발생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콜레라균으로 다양하다.

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된 세균의 하나로,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 중이염,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치 못하였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하여,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비브리오균으로는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장염 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가 있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여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 내로 사멸한다.

장염 비브리오는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해산 어패류가 오염원이 된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하며 오염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2차 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콜레라균의 자연 서식지는 해변가나 강어귀이다. 적절한 기온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균이 증식했을 때 이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하여 1차 감염이 발생한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을 통하여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되면 폭발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지 대개 18~24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짧게는 6시간 이내, 길게는 5일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레라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충분히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식중독의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는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포도상구균은 2~4시간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 살모넬라균은 6~72시간 잠복기에 복통, 설사, 열 증세가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12~48시간 정도의 잠복기에 다리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며 고열, 패혈증 등이 나타난다.

식중독 증상으로 발생하는 설사와 구토에 의한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 경구나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심한 탈수, 혈변 등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리아 진료과장
◇ 식중독 예방법

-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 시 손을 자주 씻는다.

-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한다.

- 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한다.

-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식중독으로 심한 설사 증상이 생기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도움말=배리아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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