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종일 일하다 밤 9시에 잤다. 방학 때면 김발을 채취해 뜨고 널고 한 속(100장) 한 속 묶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섬의 날을 맞아 자신의 어린 시절 섬 생활을 회상하며 열악한 섬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가고싶은 섬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6회 전국 섬의 날 행사와 관련, “섬의 날 행사가 섬 주민들의 애환을 넘어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이 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섰다.
그는 “섬은 사람이 살아야 EEZ 영토주권의 기준이 될 수 있고 섬은 김, 미역, 다시마, 톳, 전복, 멸치, 갈치 등 국민 먹거리 해산물의 보고로 섬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억척같이 국민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전남도가 2021년부터 추진중인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제도를 알리는가 하면, 섬의 가치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한 2026여수 세계 섬 박람회도 홍보했다.
김 지사는 “가고 싶은 섬, 전라도 그 섬으로 많이 와달라”고 썼다.
/김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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