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대규모 우수저류시설 착공 침수피해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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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대규모 우수저류시설 착공 침수피해 예방 나선다
동광주IC 지하 설치…2만7천t 저장
2025년 03월 05일(수) 20:00
광주시 북구 관계자들이 5일 오전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북구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대규모 우수저류시설을 조성한다.

북구는 5일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주차장에서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저류시설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로 인해 하수도로 배수되는 빗물 양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이를 일시 저장해 빗물이 한꺼번에 저지대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재해 예방 시설이다.

북구는 저수시설 부재로 지난 2020년 여름 500㎜ 이상 물폭탄이 쏟아졌을 당시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지대가 낮고 우수관로 용량이 부족해 집중호우나 태풍이 발생할 경우 문흥동 성당 일대가 침수피해를 겪었다는 점에서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은 동광주IC 지하에 설치된다.

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되며 최대 2만 7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부지 확보와 사업 설계를 마쳤다.

북구는 정부 공모사업에 지원, 선정돼 1393억원 규모의 재해예방 사업을 2029년 말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문흥동 외에도 올해 12월에는 동강대 인근(두암동 887-10)에 우수저류시설 공사에 나서 2027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전남대 부근(용봉동 252-4)에 오는 2026년 7월 착공해 2028년 12월까지 준공한다.

한편 북구가 침수취약지 재해 예방을 위해 2029년 말까지 추진할 사업으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서방천 하수도 중점 정비, 운암동 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 정비,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이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항구적 안전 도시 북구를 조성하려는 첫 걸음으로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을 착공됐다”며 “최근 심각한 기후 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잦아져 침수 피해 위험이 늘어난 만큼 우수저류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돼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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