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키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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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키워낸다
지역미래 이끄는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1)대학교육혁신
독일 선진기업 연수 실무 체험
교과·비교과 맞춤형 프로그램 교육
전공·취업 역량 강화 중요한 역할
2024년 09월 23일(월) 19:25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가 운영하는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 참여 학생들이 3D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독일의 ‘스트라타시스(Stratasys)’를 방문해 현장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제공>
광주·전남 1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재정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의 5차년도 마지막 사업연도를 맞아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의 우수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분야별 우수 사례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본부장·이상현 전남대 교수)의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최신 실무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첨단부품소재 산업의 융복합 지식과 능력을 갖춘 혁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 선진기업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학습하고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 출신 김별두리씨는 우주 산업에 사용될 첨단소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2022년 2학기부터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에 참여했다. 2년 여 동안 18학점을 이수, 전공지식을 넓힌 김씨는 2023년 독일 해외 선진기업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씨는 독일의 첨단 산업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다름슈타트 공대 재학생과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독일 유학을 결심했다.

그는 “이차전지 관련 전시회 참관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전공과 취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은 여러 대학과 학과 학생이 참여하는 특성상 주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학생 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제한했다. 생명화학공학과에서 고분자를 전공한 김씨는 융합전공 교과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학사관리시스템(LMS)을 통한 지도교수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문업체에서 제작된 질 높은 온라인 콘텐츠를 반복 학습하며 전공 이해도를 높였다.

결국, 김씨는 조선대 생명화학공학 주전공과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 부전공의 지식을 융합, 독일 명문대인 뮌헨공대 재료공학과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는 광주전남지역혁신 융합전공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전공 지식을 갖춘 인재 육성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의 하나다.

김씨의 성공에는 독일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것과 함께 자신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독일 유수 대학 방문과 현지 학생과의 인터뷰는 독일 유학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했으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는 전공에 대한 이해와 취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이번 사례는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다학제 간 협업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지역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본부장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이상현 본부장은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의 성공적인 운영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을 지향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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