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 다시 한번…‘16년째 노메달’ 끊는다
  전체메뉴
‘우생순’ 신화 다시 한번…‘16년째 노메달’ 끊는다
한국 유일 단체 구기 종목 출전
유럽리그 우승 ‘여왕’ 류은희 등
“8강 진출하는 게 1차 목표”
25일 밤 독일과 예선 첫 경기
2024 파리 올림픽 주목 이 종목-핸드볼
2024년 07월 22일(월) 19:40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023년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1984년 로스엔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남녀 핸드볼 최초 11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 줄곧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용호상박’을 이룬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우빛나(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의 활약이 기대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두 번째 출전인 강경민은 지난 H리그에서 160골을 올리며 득점 2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4년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에 입단한 그는 데뷔 첫 시즌 신인상 수상에 이어 2019-2020시즌 여자부 MVP, 베스트7, 득점왕으로 선정되며 ‘자타공인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SK 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한 강경민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우빛나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시청에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H리그에서 190골을 넣어 득점 1위, 97 도움으로 어시스트 2위를 기록해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1위, 전체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국내 리그에서 득점왕 맞대결을 벌였던 이들이 한 팀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지난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치러진 네달란드와의 올림픽 최종 평가전에서 24-26으로 패했다. 네덜란드는 2020도쿄 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8강에 오른 강한 상대다. 강경민과 우빛나는 14-17에서 연속 득점으로 21-21을 만들어 내는 등 ‘찰떡 호흡’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은주(인천시체육회)와 라이트백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선후배 케미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팀 주장인 신은주는 지난 5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힘든 경기를 예상하고 선수들도 걱정 많이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8강 진출이 1차 목표”라며 “코트 안에서는 윙이라 선수들을 이끌 수 없는 위치다. 코트 안에서는 류은희가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하고 막내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류은희는 ‘핸드볼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가 속한 헝가리 교리는 지난 6월 독일 SG BBM 비에틱하임을 누르고 2024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파이널4 결승에서 승리했다. 류은희는 국내 선수 최초로 2024 EHF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5일 밤 11시 예선 A조에서 독일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28일 오후 6시 슬로베니아, 30일 오후 6시 노르웨이, 8월 1일 오후 6시 스웨덴, 8월 4일 오전 4시 덴마크를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