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멈추지 않는 쌀값…전남도, 국회 차원의 노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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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멈추지 않는 쌀값…전남도, 국회 차원의 노력 요청
2024년 06월 11일(화) 16:50
/클립아트코리아
산지 쌀값이 18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쌀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남도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정부의 조속한 쌀값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주철현(여수 갑) 의원실을 찾아 전남지역 산지 쌀값 현황과 농민, RPC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고 국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산지쌀값은 지난 5일 현재 18만 7872원(80㎏)으로, 지난달 쌀값(18만 9400원)보다 더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18만 6106원)이후 10개월 만인 지난달 18만원 대로 내려앉은 뒤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5년 중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인 평년가격(19만 1022원)에 비하면 1.6%(3150원) 하락했다.

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는 자체 매입한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이에 따라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미곡종합처리장의 벼 매입자금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건의가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쌀 재고 물량 15만t 이상에 대한 시장 격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농협측과 이달 중 시장 격리할 물량 규모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금주 국회의원은 “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15만t 이상 시장 격리에 나서줄 것을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쌀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이 하락하는 쌀값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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