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단계 사업 ‘글로벌 AX실증밸리’ 정부 지원 절실
이 대통령, 후보시절 AI국가 시범도시 조성 약속…GPU수용능력 확대
고성능 GPU 등 인프라 전국 단위 분산 투자 어려워 광주 투자 우선될 것
고성능 GPU 등 인프라 전국 단위 분산 투자 어려워 광주 투자 우선될 것
![]() 광주시 AI 1단계 사업으로 로 광주시 북구 첨단 3지구 ‘AI집적단지’에 조성된 대형 드라이빙시뮬레이터 내부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정책과 맞물려 광주 AI집적단지의 특징과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분야 투자촉진을 위한 2차 추경 예산에 1조 2000억원을 편성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광주시는 AI 2단계 사업인 AX실증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 광주시 AI 1단계와 2단계를 잇는 브릿지 사업에 대한 예산이 포함 될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난 정권에서는 광주시가 선점한 인공지능 실증 밸리 조성(AI 2단계)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가 지연돼 광주 ‘인공지능 대표 도시’ 구축 사업은 멈췄다.
광주시는 그동안 AI 1단계 사업으로 광주시 북구 첨단 3지구에 ‘AI집적단지’(4만7246㎡)를 조성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269억원(국비 3045억원, 지방 850억원, 민간 674억원)을 투입했다. AI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인 ‘AI데이터센터’와 ‘대형 드라이빙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했다.
광주시는 AI 2단계 사업으로 2030년 까지 글로벌 AX실증밸리(6000억원)를 조성해 AI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AI개발과 인프라 확보에 집중했던 1단계를 넘어서 실제 업무와 산업의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2단계 전략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AX실증밸리를 완결하고 2030년 조성이 목표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는 등 AI모델시티를 조성해 AI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이 비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10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초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광주시의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 주도 AI산업은 광주가 우선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광주 집중유세에서 광주를 AI국가 시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광주에 현재 GPU 수용능력이 2000장 이라고 하는데 수용 능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면서 GPU 5만장 구매 공약 중 많은 부분을 광주에 투입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에는 AI 집적단지와 국가컴퓨팅 센터 구축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을 민간 협력을 통한 과감한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광주에는 유일하게 국가주도 시설이 들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 투자보다는 국가주도 AI사업만을 고집하는 것은 현 정부 체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100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의 시급성에다 지난 정권에서 AI 정책을 주도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업계보다 학계 의견 위주로 목소리를 내면서 현실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반영해 민간협력을 통한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다.
불투명한 수익성 등을 이유로 좌초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도 전면 개편이 불가피 하다는 점도 이유다.
새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한 곳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AI 프로젝트 기반으로 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뒤 사업 추진을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고 정부는 뒤에서 투자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AI 1단계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새정부의 공약에 따라 기업들고 광주 투자를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고성능 GPU 등의 인프라를 전국단위 분산 투자가 가능할 정도로 확보하기 어렵고, AI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한계가 있어 결국 광주 투자가 가장 우선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전 국토 AI 인프라 구축의 계획이 있더라도 가장 먼저 구축되는 곳은 광주가 될 수 밖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분야 투자촉진을 위한 2차 추경 예산에 1조 2000억원을 편성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광주시는 AI 2단계 사업인 AX실증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 광주시 AI 1단계와 2단계를 잇는 브릿지 사업에 대한 예산이 포함 될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AI 1단계 사업으로 광주시 북구 첨단 3지구에 ‘AI집적단지’(4만7246㎡)를 조성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269억원(국비 3045억원, 지방 850억원, 민간 674억원)을 투입했다. AI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인 ‘AI데이터센터’와 ‘대형 드라이빙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했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AI개발과 인프라 확보에 집중했던 1단계를 넘어서 실제 업무와 산업의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2단계 전략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AX실증밸리를 완결하고 2030년 조성이 목표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는 등 AI모델시티를 조성해 AI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이 비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10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초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광주시의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 주도 AI산업은 광주가 우선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광주 집중유세에서 광주를 AI국가 시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광주에 현재 GPU 수용능력이 2000장 이라고 하는데 수용 능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면서 GPU 5만장 구매 공약 중 많은 부분을 광주에 투입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에는 AI 집적단지와 국가컴퓨팅 센터 구축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을 민간 협력을 통한 과감한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광주에는 유일하게 국가주도 시설이 들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 투자보다는 국가주도 AI사업만을 고집하는 것은 현 정부 체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100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의 시급성에다 지난 정권에서 AI 정책을 주도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업계보다 학계 의견 위주로 목소리를 내면서 현실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반영해 민간협력을 통한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다.
불투명한 수익성 등을 이유로 좌초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도 전면 개편이 불가피 하다는 점도 이유다.
새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한 곳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AI 프로젝트 기반으로 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뒤 사업 추진을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고 정부는 뒤에서 투자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AI 1단계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새정부의 공약에 따라 기업들고 광주 투자를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고성능 GPU 등의 인프라를 전국단위 분산 투자가 가능할 정도로 확보하기 어렵고, AI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한계가 있어 결국 광주 투자가 가장 우선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전 국토 AI 인프라 구축의 계획이 있더라도 가장 먼저 구축되는 곳은 광주가 될 수 밖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