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KIA, 상위권 도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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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KIA, 상위권 도약 속도 낸다
홈런 터지고 마운드 ‘샛별’ 활약
지난주 시즌 첫 6연승으로 4위
원정 9연전 두번째 키움과 격돌
네일·김도현 쉬고 윤영철 선발
‘3.5게임차’ LG와 주말 빅매치
최형우·박찬호 ‘올스타 베스트 12’
2025년 06월 23일(월) 20:30
KIA 윤영철이 24일 키움전 선발로 나와 7연승 잇기에 나선다. KIA는 휴식 차원에서 제임스 네일을 말소하고 김도현의 등판 순서를 바꾸는 등 마운드 재정비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 제공>
체질 개선에 성공한 ‘호랑이 군단’이 상위권 싸움을 위해 달린다.

수도권 9연전에 나선 KIA 타이거즈가 문학을 돌아 고척, 잠실로 간다.

24일부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KIA는 27일에는 잠실로 이동해 ‘2위’ LG 트윈스를 만난다.

주말 3연전은 KBO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LG는 한화 이글스와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난적, 가장 적은 5경기를 소화한 상대이기도 하다. 남은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두 팀은 상대 순위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주 KT 안현민에 이어 또 다른 강력한 ‘신인왕 후보’ LG 좌완 선발 송승기와의 흥미로운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최근 KIA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KIA는 지난주 안방에서 만난 KT 위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고,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는 비로 한 경기를 쉰 뒤 1무 1승을 수확했다.

KIA는 21일 9회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5-5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2일에는 9회 위기를 넘고 5-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6연승을 이었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 1경기 차 4위가 된 KIA는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멀게만 보이던 2위도 3.5 경기 차로 좁혀졌다.

마운드의 새로운 전력과 타선의 경험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지난주 KIA는 성영탁과 이호민이라는 ‘샛별’들의 배짱 있는 활약으로 연승을 이었다. KIA 마운드에는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고졸 루키’ 김태형도 있다.

신인 선수들의 힘과 패기로 불펜 중심을 잡은 KIA는 선발진에서도 젊은 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 극대화를 위해 선발진 재정비가 이뤄진다.

쉼 없이 달려왔던 제임스 네일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진다. 로테이션상으로 24일 김도현이 출격해야 하지만 윤영철이 먼저 마운드에 올라 키움 김윤하를 상대한다.

토종 선발진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도현은 넉넉한 휴식 뒤 4승 사냥에 나서게 된다.

타석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예비 FA’ 최원준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최원준은 지난주 19타석에서 9개의 안타를 생산하면서 0.474의 타율을 기록했다. 주간 타율 전체 3위, 팀 내 1위다.

자신의 강점인 어깨도 제대로 보여줬다. 최원준은 21일 레이저 송구로 끝내기패 위기를 막는 등 올 시즌 중요한 순간에 홈보살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민은 ‘기복’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매 경기 타석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주 환상적인 보살 실력을 보여줬지만 타구 판단에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에서도 최원준의 부지런한 활약이 필요하다.

부상병동을 지키고 있는 두 축이자 ‘올스타 베스트 12’에 빛나는 박찬호와 최형우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내야의 사령관인 박찬호는 ‘임시주장’까지 맡아 역할이 막중하다. ‘맏형’ 최형우는 올 시즌 KIA에서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주에도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석의 핵심이다.

최형우를 중심으로 고르게 터진 홈런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위즈덤이 모처럼 홈런타자가 돼 그라운드를 돌았고, 오선우와 김석환 그리고 박민도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김석환은 대타 역전 결승 투런을 장식했고, 박민은 5년 차에 데뷔홈런을 신고하면서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김여울 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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