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여신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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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0년 전 세계 동시 출간됐던 ‘녹나무의 파수꾼’의 속편 ‘녹나무의 여신’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됐다.
500쪽이 넘는 긴 분량을 앉은자리에서 결말까지 읽을 만큼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호평을 받았던 전편에 이어 신간 역시 추리와 판타지는 물론 따뜻한 감동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한 녹나무가 있는 월향신사. 신사의 관리인이자 녹나무 파수꾼 나오이 레이토는 낮에는 청소 업무를, 기념이 있는 밤이 되면 소원을 빌기 위해 녹나무를 찾는 사람들을 안내한다.
어느 날 신사를 찾아온 여고생이 자신들이 만든 시집을 대신 팔아 달라고 부탁하고 며칠 뒤 비 오는 밤에 기념하던 손님이 쓰러져 종무소를 급히 비우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며칠 뒤 월향신사에 형사가 찾아오면서 절도와 강도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전편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절도범이 된 레이토가 월향신사 관리인으로 일하며 개과천선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속편 ‘녹나무의 여신’에서는 레이토가 여러 사건에 휘말려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기적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등을 번역했던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전편에 이어 번역을 맡았다. <소미미디어·1만8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500쪽이 넘는 긴 분량을 앉은자리에서 결말까지 읽을 만큼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호평을 받았던 전편에 이어 신간 역시 추리와 판타지는 물론 따뜻한 감동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날 신사를 찾아온 여고생이 자신들이 만든 시집을 대신 팔아 달라고 부탁하고 며칠 뒤 비 오는 밤에 기념하던 손님이 쓰러져 종무소를 급히 비우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며칠 뒤 월향신사에 형사가 찾아오면서 절도와 강도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등을 번역했던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전편에 이어 번역을 맡았다. <소미미디어·1만8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