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정권 심판 … 민주당 단독 과반
4·10 총선, 민주당 호남 28석 휩쓸어…윤대통령 정국 운영 부담
이재명 대표 정치력 강화
한동훈 위원장 패배 책임
조국 대표 ‘캐스팅 보트’
이재명 대표 정치력 강화
한동훈 위원장 패배 책임
조국 대표 ‘캐스팅 보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11일 0시 현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결과, 광주·전남 18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는 등 전국 지역구 254석 가운데 민주당은 159석이 당선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92석 가량이 당선 유력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탈당 등으로 불거진 당내 분열을 봉합하며 정권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고,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 공방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 친명과 비명 간 갈등에 휩싸였고, 이낙연 전 대표 등이 탈당을 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이재명의 당권과 정치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당의 혼란을 수습한데 이어 총선 압승으로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을 만나 “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야(巨野) 심판'을 외치며 전국을 누볐지만 '정권 심판론'을 피해가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 앞에 놓이게 됐다.
또한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대권가도에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 설치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자신이 주도한 조국혁신당이 11~14석의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되면서 향후 제22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낮은 지지율 속에서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번 총선 결과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개표가 시작되자 한남동 관저에서 실시간 개표 상황 및 방송사 출구조사 등을 지켜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참모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같은 날 용산에서 비공개로 사전 투표를 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총선 관련 발표를 하지 않는 등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등 향후 민주당발 ‘거센 공격’도 예측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광주·전남 총선에서는 전체 18개 지역구에서 11명의 정치신인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사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70∼86석, 비례대표 17∼19석 등 87∼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역구 166∼182석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2∼14석을 합쳐 178∼19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BS 출구조사 결과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으로 나타났다.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11일 0시 현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결과, 광주·전남 18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는 등 전국 지역구 254석 가운데 민주당은 159석이 당선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92석 가량이 당선 유력으로 집계되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 친명과 비명 간 갈등에 휩싸였고, 이낙연 전 대표 등이 탈당을 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이재명의 당권과 정치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당의 혼란을 수습한데 이어 총선 압승으로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을 만나 “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대권가도에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 설치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자신이 주도한 조국혁신당이 11~14석의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되면서 향후 제22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낮은 지지율 속에서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번 총선 결과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개표가 시작되자 한남동 관저에서 실시간 개표 상황 및 방송사 출구조사 등을 지켜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참모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같은 날 용산에서 비공개로 사전 투표를 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총선 관련 발표를 하지 않는 등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등 향후 민주당발 ‘거센 공격’도 예측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광주·전남 총선에서는 전체 18개 지역구에서 11명의 정치신인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사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70∼86석, 비례대표 17∼19석 등 87∼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역구 166∼182석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2∼14석을 합쳐 178∼19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BS 출구조사 결과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으로 나타났다.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