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석 싹쓸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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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석 싹쓸이 가능할까?
광주·전남 18개 지역구…정권 심판론 속 국힘 약진 주목
2024년 04월 09일(화) 20:20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선거판의 관전 포인트가 주목된다.

우선 광주·전남 18개 지역구의 금배지를 누가 거머쥘지가 관심거리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만큼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16년 만에 불모지인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낸 국민의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또 싹쓸이 하나?=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모든 의석을 싹쓸이하고 텃밭 탈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싹쓸이를 할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녹색 돌풍’에 광주·전남에서 한 석을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광주 8석, 전남 10석 등 18석 모두를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됐던 만큼 민주당 일색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공천 논란과 함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점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가진 지지층도 상당수여서 민주당 후보들의 개별 성적표도 관심거리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 불모지에서 약진하나?=국민의힘은 16년 만에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내고 총력전을 펼쳐왔다. 특히 보수정당의 기성 정치인들이 아닌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내면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의 이정현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호남지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정권심판’여론에 당황한 기색이지만, 자신들의 소신과 정책을 내세우면서 바닥 민심에 다가간 만큼 의미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들의 광주·전남 유세지원은 없었지만, 후보 개별로 하루 24시간을 쪼개 유권자들과 소통 폭을 넓히고 차량 유세를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해왔다.

◇소수 정당, 무소속 후보 성적은?=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소수정당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관심사다. 이들 정당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에 맞서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층 공략과 함께 중도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전남의 경우 민주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가 속속 등장하면서 민주당과 맞서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전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22개 시·군 중 7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등 ‘민주당 텃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만큼 이번 총선 결과도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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