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벽 높았다…광주FC 3연승 ‘좌절’
‘K리그1’ 공격 기회 못잡고 후반 추가시간 골 내주며 0-1 패
![]() 광주FC의 정호연이 17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의 질주가 ‘포항벽’에 막혔다.
광주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8분 정재희에게 골을 내주면서 0-1패를 기록했다.
FC서울전 2-0 승리 뒤 강원FC에 4-2 역전극을 연출했던 광주의 연승이 중단됐다.
김기동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포항 박태하 감독은 대구전 3-1승리에 이어 광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연승을 지휘했다.
포항의 철벽 방어에 광주가 힘든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 45분 광주의 이날 첫 슈팅이 기록될 정도로 광주의 공격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두 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포항 조르지가 그대로 공을 몰고 광주 진영으로 가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골키퍼 김경민이 침착하게 조르지의 슈팅을 막으면서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는 오베르단의 슈팅이 나왔지만 공이 높게 떴다.
전반 20분 이희균이 포항 진영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모처럼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광주가 전반 23분 ‘루키’ 안혁주를 빼고 ‘무등산 호랑이’ 가브리엘을 투입하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광주는 전반 31분, 중원에서 공을 뺏기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포항 홍윤상이 그대로 광주 진영으로 돌진해 김경민을 마주하고 슈팅을 날렸다. 김경민이 공을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다시 홍윤상에게 향했다. 이번에는 홍윤상의 슈팅이 뜨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고, 전반 45분 이희균이 겨우 광주의 첫 슈팅을 만들었다.
광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낚았고, 이희균이 수비진 사이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아쉽게 골키퍼 황인재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13분 정호연이 상대 태클에 넘어지면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에서 엄지성이 직접 프리킥을 노렸지만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를 지나쳤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부상 복귀전에 나선 정재희를 막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지나고 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후반 48분 포항의 골킥이 길게 광주 진영으로 넘어왔고 이호재의 머리를 지나 전방으로 공이 연결됐다. 정재희가 빠르게 공을 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광주가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0-1패로 끝났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8분 정재희에게 골을 내주면서 0-1패를 기록했다.
FC서울전 2-0 승리 뒤 강원FC에 4-2 역전극을 연출했던 광주의 연승이 중단됐다.
김기동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포항 박태하 감독은 대구전 3-1승리에 이어 광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연승을 지휘했다.
전반 45분 광주의 이날 첫 슈팅이 기록될 정도로 광주의 공격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두 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포항 조르지가 그대로 공을 몰고 광주 진영으로 가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골키퍼 김경민이 침착하게 조르지의 슈팅을 막으면서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는 오베르단의 슈팅이 나왔지만 공이 높게 떴다.
전반 20분 이희균이 포항 진영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모처럼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포항 홍윤상이 그대로 광주 진영으로 돌진해 김경민을 마주하고 슈팅을 날렸다. 김경민이 공을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다시 홍윤상에게 향했다. 이번에는 홍윤상의 슈팅이 뜨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고, 전반 45분 이희균이 겨우 광주의 첫 슈팅을 만들었다.
광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낚았고, 이희균이 수비진 사이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아쉽게 골키퍼 황인재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13분 정호연이 상대 태클에 넘어지면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에서 엄지성이 직접 프리킥을 노렸지만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를 지나쳤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부상 복귀전에 나선 정재희를 막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지나고 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후반 48분 포항의 골킥이 길게 광주 진영으로 넘어왔고 이호재의 머리를 지나 전방으로 공이 연결됐다. 정재희가 빠르게 공을 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광주가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0-1패로 끝났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